하느님

by 강데레사 posted Oct 15, 201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0||0




 


하느님 당신은







나에게서 당신을 빼고 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을



가난뱅이 여인







나에게 당신을 옷 입히면



아무것도 부러울 게 없는



궁전의 여인







하느님



아무래도 당신은



기적의 神입니다







보이지 않는 당신이





순간마다 내 안에 살아 오시니




내가 감히 당신을 사랑하다니







당시은 물입니까



당신은 불입니까



당신은 바람입니까







사랑하는 자에게만



사랑으로 탄생하는



사랑의 신이시여







가장 짧은 말로



가장 깊은 기도를



바치게 하소서







시:이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