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읽으면 좋은글

by 강데레사 posted Jun 2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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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부부가 읽으면 좋은 글

  






세상에 이혼을 생각하지 않은 부부가 어디 있으랴!
하루라도 안보면 못 살 것 같던 날들 흘러가고,
고민하던 사랑의 고백과 열정 모두 식어가고,




일상의 반복되는 습관에 의해 사랑을 말하면서

근사해 보이는 다른 부부들 보면서 때로는

후회하고 때로는 옛사랑을 생각하면서,

관습에 충실한 여자가 현모양처고,
돈 많이 벌어오는 남자가
능력 있는 남자라고 누가 정해놓았는지..

서로 그 틀에 맞춰지지 않는 상대방을
못 마땅해 하고 자신을 괴로워하면서,

그러나,다른 사람을 사랑하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 귀찮고 번거롭고 어느새

마음도 몸도 늙어 생각처럼 간단하지 않아,









헤어지자 작정하고 아이들에게

누구하고 살 거냐고 물어보면
열 번 모두 엄마 아빠랑 같이

살겠다는 아이들 때문에 눈물 짓고,

비싼 옷 입고 주렁주렁

보석 달고 나타나는 친구.
비싼 차와 풍경 좋은 별장

갖고 명함 내미는 친구.

까마득한 날 흘러가도
융자받은 돈 갚기 바빠

내 집 마련 멀 것 같고.
한숨 푹푹 쉬며 애고 내

팔자야 노래를 불러도.

어느 날 몸살감기라도 호되게

앓다보면 빗길에

달려가 약 사오는 사람은
그래도 지겨운 아내.

지겨운 남편인 걸.

가난해도 좋으니 저 사람 옆에서
살게 해달라고 빌었던 날들이 있었기에..
하루를 살고 헤어져도 저 사람의 배필 되게

해달라고 빌었던 날들이 있었기에..










시든 꽃 한 송이 굳은 케익 한 조각에

대한 추억이 있었기에..
첫 아이 낳던 날 함께 흘리던 눈물이 있었기에..

부모 喪 같이 치르고 무덤 속에서도

같이 눕자고 말하던 날들이 있었기에..

헤어짐을 꿈꾸지 않아도 결국 죽음에 의해
헤어질 수밖에 없는 날이 있을 것이기에..

어느 햇살 좋은 날 드문드문 돋기

시작한 하얀 머리카락을 바라보다,

다가가 살며시 말하고 싶을 것 같아
그래도 나밖에 없노라고..
그래도 너밖에 없노라고..

항상 행복하게 살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면서 열심히 살아봅시다.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