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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프란치스코를 맞이하며…




- 일어나 비추어라 -












교황님 어서 오십시오.
세상의 끝에서 끝으로 오시는 교황님.
어서 오십시오.


무거운 짐을 지고 밝은 미소로

대한민국을 오시는 분이여!
반드시 이 땅을 밟아 기어이

하셔야 할 일들을 가슴에 품고
그러나 가볍게 그 따뜻한 웃음

그대로 오시는 분이여!

지금입니다 바로 지금 이 땅에는

교황님의 위로와 축복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변화라는 말을 되새겨야 합니다.


여기저기서 사고와 사건이 난무하고

인간의 존엄성이 무너지고
생명사랑이 박탈당하고 아우성치고

미워하고 불신하며 자칫 희망이라는

단어의 그림자마저 잊어버리려는

그런 순간이었습니다.
그래요 화합이라는 말 평화라는 말,

사랑이라는 말을 잊을 뻔하였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교황님,
저희 대한민국이 늘 이러하지는 않았습니다.


천주교 박해 때도 목숨을 내어 놓고

하느님을 외치던 민족이지 않았습니까?


정(情)이 진하고 부지런하고 인내심 깊은

민족성으로 오늘의 한국을 만들지 않았습니까?


순하고 도우고 나누고 사랑하던 민족이었습니다.
어느 나라보다 발전도 빨랐습니다.

잘 사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위기라는 말 고비라는 말.

극한이라는 말이

떠도는 이때 그렇습니다.



잘 오셨습니다.
우리는 기어이 우리의 선천적

순한 믿음을 되찾아야 합니다.
…해도 되겠습니까?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물어 물어 서로 화기애애한 일용할

사랑을 우리가 되찾게 해 주세요.


그렇습니다.

우리는 사랑혁명이 필요합니다.
낮고 낮은 사람에게 입 맞추고 허름한

노숙자를 껴안으시는 그 사랑으로
사리에 어둡고 목마른 영혼과

육신에게 사랑의 불을 켜 주십시오.

분단의 한국을 찾아오시는 교황님.

동족끼리 대화가 안 되는 나라에 오시는 분.
청년들에게 희망을 위안부에게 위로를

북한민족들에게 소통을 이기심으로

가려진 어두운 눈을 뜨게 해 주십시오.


그리고 희망을 가르쳐 주세요 나누고

쓰다듬고 마음을 여는 축복을 주세요.
변화 변화 변화 세상의 끝에서

사랑과 빛을 가져오시는 교황님.
우리 마음의 문을 열게 해 주세요.


국가와 국가 사회와 사회

기업과 기업 이웃과 이웃
그리고 저 거리를 걷는 모든 사람

사람마다 문을 열게 해 주세요.


팽목항의 두려운 침묵을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침묵을 모든 침묵을
마음 저 안에 꽝꽝 닫힌 사람들의 사랑과

용서의 문을 스르르 열게 해 주세요.


하느님의 빛 교황님의 빛으로

그 기적의 빛으로 열게 하여 주세요.
이제는 우리 민족의 천성 그대로 순하게 느리게
겸손과 친절과 여유로 흐르게 해 주세요.


잘 오셨습니다 교황님.
감사합니다 교황님.
잊지 않겠습니다 교황님.

당신의 발걸음이 우리에게

빛이 되게 해 주시고
우리의 기도가 교황님의 길에

빛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 영광 이 열광을 고이 접어

마음 안에서 조금씩 일용한 사랑으로

오래 끼니가 되어 줄 것입니다.


오래 건강하시고 하느님의 뜻

온 누리에 비치게 하소서.





- 신달자 시인 특별기고(동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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