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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꽃자리'
자리가 사람을 만든단다. 그럴까?
꽃은 활짝피어 꽃자리를 만들어 주변을 돋보이게 하다.
사람이 자리를 돋보이게 할때 우리는 겸손하다 그를 존경한다.
그때 비로소 하나가 되어 꽃보다 아름다운 그대가 된다.

-모두가 마음을 다치는 세상-

배신은 모르고 당하는 것보다 알고 당하는 것이 더 섭섭한 것은 상대방의 마음이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믿어보려 했던 나 자신 때문입니다.
믿음이란 얻기도 힘들지만 얻은 후에 한 번 잃으면 다시 얻기 위해서는 평생이라는 시간이
걸릴지도 모를 일입니다. 어쩌면 다시는 얻지 못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얼마만큼의 상처를 줄 수 있는지, 나로 인해 상대방이 얼마나 상처 받았는
지도 내가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보기 전까지는 그 상처를 가늠할 수 없지만,
단, 하나 확실한 건 용서를 구하는 것보다 믿음이 깨진 그 몇 초의 순간이 더 아프다는 것
입니다.  시간이 상처를 아물게 해준다는 것은 정말일까요??
하지만 그건 슬픔을 삭힐 수 있게 된 것일 뿐, 마음속에 뻥 뚫린 구멍이 메워지는 것은
절대 아닌 것 같습니다.
웃음 뒤에 감춰진 진실이 두렵고 한마디의 말속에 담겨진 거짓이 슬픈 요즘,
‘갑’질 논란으로 대한민국이 시끄럽습니다.
어른 같지 않은 어른들이 늘어나고, 그 속에 내가 포함되어 있을지도 모를 일이지만
우리 모두는 ‘갑’이면서‘을’입니다.
한 개그 프로그램에서 갑과 을이 뒤바뀌면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그린 코너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에어컨을 고치러 온 수리 기사는 음식을 시키는 순간 식당의 손님이 되고, 아르바이트생은
알바를 그만두는 순간 편의점 사장의 갑으로 승격합니다.
이처럼 우리는 누군가에게 떵떵거리는 갑이지만, 또 누군가에겐 굽실대야 하는‘을’인 것입니다.  
하지만 '갑' 질, 어느 누구의 전유물은 아닙니다.
카페에서 알바 하는 대학생도 패스트푸드 가게 직원에게 햄버그를 집어 던지고, 부장님에게
굽실거리는 만년 대리도 담배 한 갑 사면서 애꿎은 편의점 알바생을 괴롭히듯이 돈의 많고
적음과 관계없이 수많은 우리 중 누군가는 어디선가 비도덕적인 ‘갑’질을 하고 있고, 또
누군가는 그에 따른 스트레스를 견뎌내고 있을 것이고, 그들은 어딘가에서 또 누군가에게
복수하듯 또 다른 ‘갑’질을 시도할 것입니다.
우리는 어차피 계급사회, 물질적인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니 누구나 갑이 되고 싶고 남들 앞에서 폼 재고 싶다는 건 어쩔 수 없을 것입니다.
주님은 세상에 ‘갑’으로 오셔서 ‘을’속으로 들어가셨고, ‘을’의 발을 씻어주시며 겸손의 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우리의 모습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던 바리사이와 사두가이 들의
모습이 아닌지 얼굴에 부끄러움만 가득합니다.
(다니엘 예언서9,4ㄴ-10)의 다니엘 예언자의 고백이 마음에 다가옵니다.
내가 뾰족하게 바라보고, 못마땅하게 말하고 있는 지금 그 사람이 그렇게 약한 것처럼 나도
그렇다는 것, 나도 그렇게 실수하고 있고, 차갑게 말하고 있고, 내말과 행동은 겉돌고 있고
나 잘한 것, 내가 해 온 것에 대한 경험들은 조금 더 아는 척 하고 있고, 실은 내가 조금 더 나아 보이려고 애쓰고 있고, 나도 그렇게 내 입장부터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이라는 것, 그런 나를 보고 나를 알고 먼저 부끄럽고 그래서 고개 숙일 수 있는 것, 그의 약함을 볼 수 있고 그의 속내를 알 것 같고 그래도 내 부끄러움을 알기에 그의 부끄러움을 이미 다 끌어안고 품고 있는 주님의 자비에 오늘도 눈물 흘리며 ‘그래’ 결국은 이렇게 모두가 애쓰며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을 탁탁 털어내며 주님의 자비를 닮아가기를 소망하는 오늘이기를 기도해봅니다.
  • ?
    이재인(요한) 2015.03.27 17:21
    다니엘라 자매님, 글로 무어라 표현은 안되지만 깊이 공감이 가는 글. 감사합니다.
    주님의 사랑을 조금이라도 맛보려 애쓰는 사순기간을 누구보다 절실히 살아
    참으로 기쁜 부활을 맞이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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