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의 커피

by 강데레사 posted Mar 08, 20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0||0

 


 


어느 날의 커피



어느 날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지는데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다.





주위에는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날 이런 마음을 들어줄 사람을 생각하니

수첩에 적힌 이름과 전화전호를

읽어내려가 보아도 모두가 아니었다.





혼자 바람맞고 사는 세상

거리를 걷다 가슴을 삭이고

마시는 뜨거운 한 잔의 커피

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 이해인 -
 






    
        
            
        
    

            
 

            

            

Phil Coulter  / The Flight of the Ear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