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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성월을 맞이하여





침 한번 꿀꺽 삼키면 참을 수 있는 간단한 일도

우리는 가족들에게 너무 쉽게 화를 냅니다.

남들 앞에서는 관용을 베풀며 웃어 넘기면서도

가족들에게는 참지 못하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매일 얼굴을 대하고 허물이 없다는 이유 때문에

가족들을 자신의 화풀이 대상으로 삼으며

부담 갖지 않아도 되는 편안한 관계라는 핑계로

자신의 감정을 여과 없이 폭발시켜 버리곤 하지요.



화풀이를 한 쪽은 마음이 후련할런지 모르지만

당하는 사람은 작은 돌에 맞아도 큰 상처가 됩니다.

가까이에서 받은 상처는 더 아프게 마련이고

그 상처의 자국은 결코 쉽게 지워지지 않습니다.



가장 이해하며 아껴야 할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짐을 지게 하였다면 이젠 내가 벗겨줘야 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 새겨 놓은 수많은 상처들은

내가 치유해 주고 보듬어주지 않으면 안됩니다.



가까이 있는 사람이나 멀리 있는 사람 모두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으로 다가섰으면 좋겠어요.

대하기 어려운 사람이나 허물 없는 사람들 모두가

나로 인해 기뻐하며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더 다치기 쉬운 사람들

나는 가족들에게 얼마만큼 너그러운 사람으로 있는지.

항상 곁에 있기 때문에 소홀하기 쉬운 사람들

나는 가족들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며 살아 왔는지.

성모님의 달.

가정의 달.

은총 가득한 오월의 시작에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사랑의 계명을 떠올리며

살맛나는 성가정을 닮기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 옮긴 글 )



5월

사랑은 찾아나서는 기쁨임을


 


 

- 성모성월에- 이해인









보이는 것도 들리는 것도

모두 초록빛 기도로 물이 드는 5월,


 




어머니를 부르는 저희 마음에도

초록의 숲이 열리고 바다가 열립니다.










매일 걸어가는 삶의 길에서

마음이 어둡고 시름에 겨울 때




지친 발걸음으로 주저앉고 싶은 때

어서 들어오라고 저희를 초대하시는

'지혜의 문'이신 어머니










새 천년의 삶을 준비하며

저희는 어머니가 열어주시는

그 문으로 들어가

살아가는 지혜를 다시 배우고 싶습니다.










어떤 유혹에도 흔들림 없이

진리를 선택하고 진리를 따르는

지혜와 용기를 배우고 싶습니다.










어둠을 비추는 별이 되라고

오늘도 조용히 저희를 부르시는

'바다의 별'이신 어머니










벼랑 끝으로 내몰린 위기에도

쉽게 쓰러지지 않고

캄캄한 절망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믿음과 희망을 참을성 있게 키워

마침내는 한 점 별로 뜰 수 있도록

영원의 환한 빛으로 저희를 비추어주소서.










어머니가 안 계신 삶은

저희에게 사막과도 같습니다

삶에 지치고 목마른 이들에겐

맑디맑은 물 한 모금 건네주시는

'겸손의 샘'이신 어머니










울고 싶어도 울 수 없는 메마름을

답답해하는 저희를 가엾이 여기시며

가끔은 저희 대신 눈물 흘리시는 어머니










막아내려 해도 끝없이 솟아오르는

이기심과 욕심, 불안과 불신을

조금씩 덜어내서 순수해진 마음에

물 흐르는 기도를 출렁이며

겸손으로 겸손으로 거듭나게 하소서.










사랑은 주님의 이름으로 인사를 건네는 것

사랑은 언제라도 찾아나서는 기쁨임을

새롭게 가르쳐주시는 천상 어머니




엘리사벳에게 기쁜 걸음으로 달려가시듯

날마다 저희를 돕기 위해 달려오시는

길 위의 어머니










오늘의 세상과 오늘의 사람들을

먼저 찾고, 먼저 만나고, 먼저 돌보며

움직이는 사랑의 길이 될 수 있도록

저희를 재촉하소서.




사랑이 낳아준 평화를 만민에게 전하는

평화의 길이 될 수 있도록

저희를 이끌어주소서.










고통의 가시에서 향기로운 꽃을 피워낸

신비로운 장미'이신 어머니

저희가 지닌 크고 작은 아픔들도

장미로 피워내는 믿음을 어머니께 청하며

오늘도 저희 모두 아름다운 장미를

기도의 꽃으로 바칩니다.










하느님과 이웃을 향해

닫혀 있고 냉랭했던 저희 마음에

사랑의 뜨거운 심지를 돋우어

오늘은 당신께 촛불을 바칩니다.










어머니를 닮은 사랑의 일생을 살고자

꺼짐 없이 타오르는 촛불을

약속의 기도로 봉헌합니다.










가장 다정한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며

저희 모두 하나 되는 아름다운 밤







어머니 덕분에 저희 또한

아름다운 사람으로 거듭나는 기쁨을

오늘은 더욱 새롭게

초록빛 마음으로 감사드립니다,


 


 


 

















 


            


                         


    

        

            

        

    


            

  


            

                          
            


                

                    

                        

                        

                    

                

            

                        


                        
 

            
                
                
            

            


            


 



  • ?
    이세실리아 2011.05.12 23:08
    데레사 언제 또 음악과 사진을 예쁘게 꾸며놓았네 정말 실력도 좋아 우리 홈피가 훤하네
    항상 고맙고 사랑해 ! 아름답게 가꾸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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