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55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0||0

        

              

      이글은 어느수녀님의 유언입니다


              
              

       


              

              

       


              

              

      어느 순간 의사는 나의 뇌가 더 이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모든 의미에서 나의 생명이 정지되었다고 결정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었을때, 내 몸 안에 기계를 이용해서

              인공의 생명을 불어넣으려 하지 말아 주십시오


              



              그리고 그것을 나의 임종이라고 부르지 마십시오

              그 대신 그것을 ''새로운 탄생''이라 불러 주시고

              다른 사람들이 더욱 충실한 삶을 사는데

              도움이 되도록 나의 몸을 나눠주십시오.


              



              나의 눈을, 떠오르는 아침해와, 아기의 얼굴과,

              그리고 여인의 눈 속의 사랑을 한번도 보지 못한 사람에게 주십시오


              



              나의 심장을, 자신의 심장으로는 날마다 끊임없는

              고통만 다해온 사람에게 주십시오.


              



              나의 피를, 교통사고로 이그러진 차 속에서 구출된

              십대에게 주시어, 그로 하여금 그의 손자들의 노는 모습을

              지켜 볼수 있을 때까지 살게 하여 주십시오.


              



              나의 신장을, 기계에 의지하여 나날을 연명해 가는 사람에게 주십시오

              내 몸속의 뼈와, 모든 근육과, 모든 세포와 신경을 절름발이 아이에게 주시어,

              그 아이가 걸을 수 있게 할 길을 찾아 주십시오.


              



              내 뇌의 구석구석을 살펴봐 주십시오.

              필요하다면, 내 세포를 떼어 내어 배양하시고

              그것으로 언젠가 말 못하는 소년이 야구 방망이로

              공을 치는 소리에 환성을 지르고

              듣지 못하는 소녀가 유리창에 내리는 빗소리를 듣게 하여 주십시오.


              



              그리고 내게 남은 것은 태워서 바람에 재를 뿌려 주시어

              꽃들이 자라는 걸 돕게 하여 주십시오.


              



              뭔가 묻어야 하겠다면, 내 잘못과, 결점과,

              인간에 대한 나의 편견을 묻어 주십시오.

              내 죄악은 악마에게 주십시오.

              내 영혼은 하느님께 드리십시오.


              



              그리고 혹시 날 기억하려거든 당신을 필요로 하는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는 친철한 행동과 말로 기억해 주십시오.

              내가 부탁한 모든 걸 해주시면 나는 영원히 살게 될 것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6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전원의 공식 초상화 file 이재인(요한) 2014.08.28 376
275 ▣ 말투는 내용을 담는 그릇이다. ▣ 강데레사 2013.01.24 422
274 ★ 한해가 저무는 창가에서 ★ 강데레사 2011.12.31 491
273 ★프랑스 몽셀미셀 수도원★ 강데레사 2010.11.21 1319
272 ♠ 다시 대림절에... 강데레사 2011.12.10 498
271 ♡ 십자성호의 의미 알고 그읍시다 ♡ 2 강데레사 2011.02.09 844
270 ♡ 오월의 향기 ♡ 강데레사 2012.05.10 459
269 ♡...꽃피는 봄이오면 ...♡ 강데레사 2011.02.21 919
268 ♡...참 좋은 마음의 길동무 ...♡ 강데레사 2012.08.03 465
267 ♣ 삶의 세가지 여유로움 ♣ 강데레사 2013.01.24 465
266 ♧.. 있는 그대로 마음을 열라.. ♧|◈------- 강데레사 2012.04.25 442
265 ♬ 내님의 사랑은 / 故 이태석 신부님의 노래 ♪| 1 강데레사 2012.08.04 610
264 ㅎㅎ 춤한번 추실래요~~~^^ 2 강데레사 2011.03.05 756
263 美 여성부호 대학졸업 유명강연 ‘TOP5’ 이재인(요한) 2014.08.09 312
262 가슴 뭉클한 삶의 이야기 강데레사 2013.11.25 296
261 가슴에서 전해 오는 기쁨 강데레사 2011.06.22 693
260 가을속으로 떠나는 하루 강데레사 2012.11.10 530
259 가을은 사랑의 울타리 2 강데레사 2011.09.15 600
258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2 강데레사 2011.08.29 666
257 가장 훌륭하게 참는법(유홍빈 회장님과 이글을 함께묵상하고 싶습니다) 1 강데레사 2011.08.08 603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17 Next
/ 17
미 사 시 간
06:30  
  19:30
10:00  
  19:30
10:00  
06:30

1주
10:00
주 일
18:30
주일 10:30
3주 쌍백 14:00
3주 삼가 16:00
2,4주 야로 16:00

예비신자 교리반 안내
구 분 요 일 시 간 
성 인 주 일 09:30

50236 합천군 합천읍 충효로3길 10 합천성당
전화 : 055-931-1283, 팩 스 : 055-931-1294

Copyright (C) 2020 Diocese of Masan. All rights reserved.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