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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첫날 캠프장에 도착하니 먼저 온 본당의 학생들이 캠프진행 선생님들과 함께 노래와 율동을 배우고 재미있게 놀고 있었다. 캠프문화를 별로 접해 보지 않은 우리 아이들, 뭔가 어색하고 아직 분위기에 적응이 안 되는 모습들.
부산과 경남지역 6개 본당 200여명의 아이들이 이번 1차 캠프를 함께 했었다.
시작 전례를 마치고 친교의 시간에 대학생형아 같은 캠프진행 선생님들과 호호!! 하하!! 신나게 놀고요. 조별 깃발 및 조 구호 만들기를 하였는데 알퐁소(염준하)가 6학년 형아답게 좋은 아이디어(팀 이름이 ‘사도 토마스’였는데 토마스 기차를 아주 멋지게 그려서 예수님을 믿지 않는 아이들을 토마스 기차에 태워서 예수님께 데려가자는 의미)를 제공하여 조 깃발을 완성하여 당연이 우리팀이 점수를 제일 많이 받았지요.

저녁식사를 맛있게 하고, 특히 사도요한(이호현)이와 아리스토불로(신지범)의 왕성한 식욕은 아무도 못 말리지요. 프로그램 중간 중간에 아리스토불로(신지범)는 역시나 우리 본당 어린이 미사 때와 마찬가지로 주로 졸거나 잠을 잤지요. 그래도 신기한 것은 식사시간이면 꼭 일어나 자기 몫은 거뜬히 다 먹어 치웠지요. 저녁식사 후 12사도에 대한 POST게임를 하면서, 예수님 제자들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기 시작했어요.
제비뽑기(빨간공, 파란공중 파란공을 뽑아야 함) 시간에는 귀여운 솔로몬(염유비)이 파란공의 비밀(공의 표면에 줄이 있었대요.)을 알아내어 조원들이 파란공을 많이 뽑아 또 점수를 많이 획득하였지요.
저녁간식은 운동장에서 먹는 컵라면. 라면 킬라 우리 루멘(정희영)이 컵라면 3개 해치워서 밤에 잘 때 너무 걱정되어 소화제 먹여서 재웠지요.  
저녁 11시까지 강행군을 하여도 우리 아이들 끄떡없이 무사히 첫날(23일) 프로그램을 무사히 마치고 꿈나라로 갔어요.
한 번도 엄마, 아빠랑 떨어져서 자본적이 없는 요안나(윤태영), 우리 성당 막내 아리스토불로(신지범), 사도요한(이호현)도 엄마, 아빠 찾지 않고 언니, 형아들이랑 너무 잘 잤어요.

둘째 날(24일) 6시 30분 기상. 모두들 일찍 일어나 이부자리 정리하고 스스로 세수하고 졸리운 아침 식사시간, 아침을 잘 먹지 않는 로사(이승주)도 이번 캠프 때는 밥을 골고루 잘 먹었고요. 3학년 베로니카(신지민)는 식사 때 마다 1,2학년 동생들을 잘 챙겨 주었어요.
아침식사 후 운동회 시간에는 우리 합천의 운동선수들이 다 모여서 게임을 열심히 해 주었지요. 솔로몬(염유비)과 베로니카(신지민) 요안나(윤태영)는 훌라후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었고요. 솔로몬(염유비)은 6개팀 저학년 대표로 나가기도 하였지요.
본당 선생님들도 훌라후프대회를 하였는데 평소에 연습을 좀 해둘걸!!!
다른 게임들은 자신 있는데 훌라후프는 왜 그리 잘 안되는지 흑흑흑 죄송...
이어서 12사도를 사진으로 표현해야 하는 사진 미션시간.
우리 16명 아이들 모두 기발한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생각으로 12사도를 사진으로 잘 표현하여 12팀 중에 최고점수를 받았지요.
산 속이라 날씨가 수시로 변덕을 부리는 가운데 야외활동을 하는 시간이면 주님이 함께 하시어 신기하게도 비가 뚝 그쳐주었고, 친구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물놀이도 신나게 했지요.
200여명의 아이들이 뒤엉켜서 물놀이를 하고 있는데 고슴도치도 제 자식이 제일 예쁘고 사랑스럽듯이 우리 본당 아이들만 눈에 들어오는걸 어째!
사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아이들 중에 우리 합천 아이들이 객관적(다른 본당 샘들도 다 동감하였음)으로 봐도 진짜로 인물이 제일 좋았답니다.
물놀이 시간에는 타 본당 남자 선생님들이 보트에 아이들을 태워서 이리 저리 태워 주기도하고, 물총싸움도 하고, 다슬기도 잡고, 친구와 뒤엉켜 풍덩 빠지기도 하고......
구명조끼 입은 우리 저학년 아이들, 구명조끼가 커서 아이가 잘 안 보였지만, 우량아 우리 지범이는 조끼가 잘 안 잠겨서 끙끙대다 “선생님! 조끼가 작아요.” 조끼가 작은 게 아니라 우리 아리스토불로(신지범)가 튼튼하게 많이 자란거지요. 호호호
모두들 물속에 풍덩! 신나는데 우리 본당 두 공주님 율리아(구신영)와 스콜라스티카(최아정)는 물과는 별로 친하지 않은 가 봐요. 공주님이라서 스타일 구겨질까봐 물 밖에서만 놀았대요.

하루 종일 물놀이 하고 싶은데 또 다음 프로그램으로 이동해야하는 아쉬움.
맛있는 핫바로 배고픔을 달래고 오늘은 주일이라 미사는 꼭 참석해야죠.
다른 본당 신부님이 오셔서 재미있게 미사를 집전해 주셨어요.
우리 본당을 대표해서 율리아(구신영)가 신자들의 기도를 예쁜 목소리로 잘 해주었어요.
저녁에 우리 본당 청소년 분과장님 토마스(정규열)선생님이 방문하시어 맛있는 과자와 음료수도 사주셔서 과자파티도 했어요.

저녁 식사 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캠프파이어 시간
캠프 선생님의 진행에 따라 아이, 교사, 수녀님, 신부님, 어른들이 모두 함께 어울리고 친구가 되는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캠프파이어 후 신나게 놀다가 땀 흘리고 먹은 수박은 이 세상에서 가장 시원하고 달콤했어요.
그리고 진짜 쇼킹한 사건하나. 빅뉴스 알려드릴께요.
우리 본당 6학년 알퐁소(염준하)와 그레고리오(조재봉).
우리가 봐도 정말 한 인물 하잖아요?
캠프장에서 다른 본당 여학생들의 시선이 알퐁소(염준하)와 그레고리오(조재봉)에게만 꽂혔다는 사실.
드디어 저녁 11시. 여학생들이 우리 남자 아이들 숙소에 찾아가 접근시작, 우리 잘 생긴 알퐁소(염준하)와 그레고리오(조재봉)가 은근히 빼기 시작하는 장면 목격. 초등부 마지막 캠프이니 추억을 만들어보라고...격려해 주었더니
어머나!  세상에...다른 본당 여학생들과 다음날 새벽 4시 30까지 신나게 베개싸움하면서 놀았대요.
타 본당 여자애들과 놀아 본 알퐁소(염준하)의 소감 한마디
“역시 우리 합천 여자애들이 제일 예쁘고 착해요.” 라고 하네요. 강추! 동감
너무 재미있게 놀아서 피곤했는지 저학년 아이들은 모두 11시에 코~ 하면서 단숨에 잠이 들었고, 고학년 아이들은 추억을 만든다고 난리법석을 떨었지요.

다음날 아침(25일) 이제 캠프 마지막 날 너무 아쉬워...
더 놀다 가고 싶어요.(저학년 친구들의 마음)
캠프진행 선생님이 지금 제일보고 싶은 사람을 다함께 불러보라고 하니 모두들 한 목소리로 “ 엄마아~!” 라고 부르더군요. 아빠의 부재! 정말 심각합니다.
우리 아빠들 매일 바쁘고 힘들지만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자주 만들어 아이의 마음에 아빠의 자리를 확실히 심어 두세요.

오늘의 마지막 프로그램 “12사도 골든벨” 대회
5,6학년 언니들이 미리 집에서 12사도에 대해 공부해가서 문제를 많이 맞추었어요.
모든 프로그램이 끝나고 마침전례 후 드디어 성적발표시간이 되었어요.
우리 친구들 가슴이 두근두근...
제일 숫자가 적고 어린 친구들이 많은 우리 합천성당은 힘든 가운데서도 최선을 다했으니 제 입장에서는 꼴찌해도 만족해야지 하면서도......
그래도 만약 꼴찌 점수 주면 캠프 대표선생님과 한판 붙을 요량으로 팔짱끼고 노려보고 있었지요.(사실 우리 본당 아이들이 시골이고 숫자 적다고 캠프진행자들이 일부러 점수도 더 많이 주고 정말 많이 배려해 주었어요.)
진행선생님이 “합천성당 2등!” 이라고 발표하는 순간 우리 아이들의 함성소리를 부모님들이 다함께 들었어야 하는데 정말 아쉽군요.
도시 본당 12팀과 겨루어 2등을 했으니 저희들 나름 얼마나 기쁘고 대견스러웠을까요?
우리 아이들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르고도 남았지요. 정말 우리 아이들 기특하죠?
이제 이 기분, 이 느낌으로 미사도 열심히 참석하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며 예수님을 잘 따르는 꼬마제자가 되겠다고 약속했어요.

이번에 함께 간 효주아녜스(박정민)와 아녜스(이은표), 글라라(김하늘)는 정말 얌전하고 조용한 성격인줄 알았는데 팀을 위해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신나게 잘 놀았는지 몰라요.
게임 때 마다 짝꿍과 함께 즐거워하는 비오(장우진)의 밝은 미소, 사도요한(이호현)과 요안나(윤태영)의 옥신각신 게임방법 때문에 벌이는 말다툼, 그리고 조장을 맡은 우리 실비아(정선민). 부조장 아녜스(이은표)와 함께 조원들을 잘 이끌고 다독거려 팀을 승리로 이끌었지요.
언니, 형아들을 졸졸 따라 다니는 동생들,  가끔씩 신경질 내면서도 동생들을 잘 챙기고 보살피는 언니, 형아들의 모습이 너무 기특하고 예뻤어요.  
캠프 마치고 돌아오면서 아이들이 “또 언제 캠프해요?  매일 캠프하고 싶어요.” 라고 하는 걸 보니 재미있었나 봅니다.
매일 학교, 학원 공부에 지친 우리 아이들의 소원이 아닐까요?
캠프를 다녀와서 온갖 생각들이 스쳐 지나가더군요.
캠프기간 동안 아이들이 너무나 신나게 놀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노는 게 제일 좋아. 친구들아 모여라!!!” 뽀로로 주제가처럼, 공부에 지친 아이들의 마음을 달래 주고 스트레스를 해소해 줄 만한 놀이를  가끔씩 제공해 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무엇보다도 여름캠프를 위해 시종일관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신 본당 신부님과 수녀님, 가정과 학원을 2박 3일 동안 팽개치고 여름캠프 인솔교사로 함께 해 주신 스텔라(이수희)선생님, 바쁜 연수 일정 속에서도 캠프장까지 찾아 주신 청소년 분과장님, 날씨가 걱정되어 몇 번이나 전화 주신 유안드레아 사목회장님, 많은 기도와 물적 빨랑까로 협조해주신 우리 본당 형제, 자매님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우리 어른들의 작은 정성과 관심으로 우리 자녀들의 신앙의 씨앗이 새록새록 자라
겨자씨처럼 몇 백배의 많은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 아이들이 다치지 않고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캠프를 무사히 마치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미와 영광을 드립니다. 아멘!

                                                                                       2011. 7. 25    주일학교 대표교사 주현선(카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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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실리아 2011.07.26 21:18
    카타리나 선생님 정말 수고 많이하셨어요. 잘 다녀오셨다니 반갑습니다. 아이들 에게 즐거움과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신 하느님께 감사하며 카타리나 선생님은 우리성당에 보석입니다. 2등을 했다니 대단합니다.우리아이들 하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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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데레사 2011.07.27 10:45

    봉사정신과 사랑의 마음으로 임무를 멋지게 수행하고 오신 주일학교 선생님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ㅉㅉㅉㅉㅉ^^

    후기를 읽는동안 함께 참여한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주님의 은총이 주일학교 학생들과 선생님들께 항상 함께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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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phanus 2011.07.30 12:17
    초등부 하기 신앙학교 캠프를 성공리에 마치게 해 주시는 주 하느님께 흠숭과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주님의 사랑과 은총이 헛되지 않게 정성을 다해 참가한 어린이들과 주 카타리나 자매님과
    봉사해 주신 형제자매 여러분들, 그리고 물적.영적으로 관심과 도움을 아끼지 않으신
    교형자매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신앙학교 캠프에 참가한 모든 형제자매분들께 주님의 축복하심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무엇보다 합천본당 초등부 주일학교의 모든 어린이들에게 주 하느님의 가호와 사랑과
    축복하심이 가득하시길, 그리고 주님의 뜻하심이 이루어 지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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