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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4 19:00

풍요로운 가을들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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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가을들녘..


 


 

 

지금 가을 들녘은 황금물결로 넘실대고 있습니다.

벼는 농부들의 땀과 수고에


 

아름다운 열매로 대답해 줄줄 아는군요.


 

탐스럽게 익은 벼 이삭 고개 숙인 모습이


 

마치 익은 사람은 이러해야 한다고


 

본을 보여주려는 것 같습니다.


 

처음 모판에서 이양기로


 

모가 심겨질 당시만 해도


 

검푸른 모습이 언제 자라서


 

고개 숙인 벼 이삭을


 

볼 수 있을까 하고 바라보았을 텐데


 

넘실대는 황금물결은 놀라운 변화입니다.


 

 


 

문제는 성장에 필요한 환경과 기간입니다.


 

적당한 일조량과 수분의 공급 병충해 방지를 위한


 

농부들의 관심과 보살핌 속에서 넉 달은 지나야


 

황금물결을 볼 수 있다는 것이죠.


 

사람의 인격이 황금물결처럼


 

향기롭게 익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들이 필요한 것일까요?


 

물론 성장을 위한 기간이나 좋은 환경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사람의 인격이 잘 익기 위해서는


 

훈육이라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


 

일종의 병충해 방지 같은 것이지요.


 

금지옥엽 같은 내 자식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사랑하는 자식이지만


 

차마 훈육을 하지 못하면 사회성 결여로


 

이기적인 껍질을 벗지 못해


 

열매가 되지 못할 수가 있습니다.


 

 


 

. 오드리 햅번은 아들에게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네가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할 때


 

너의 팔 끝에 손을 갖고 있음을 기억하라."


 

"네가 매력적인 입술을 갖기 원한다면


 

친절한 말을 하라."


 

"네가 사랑스런 눈을 가지려면


 

사람들 속에서 좋은 것을 발견하라."


 

 


 

"네가 날씬한 몸매를 원하면 배고픈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눠주어라."


 

"네가 아름다운 머릿결을 가지려면


 

하루에 한 번 아이로 하여금


 

그 머릿결을 어루만지게 하여라."


 

 


 

"네가 균형 잡힌 걸음걸이를 유지하려면


 

네가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걸어라."


 

"물건뿐 아니라 사람도 새로워져야 하고,


 

재발견 되어야 하며, 활기를 불어넣어 주어야 한다."


 

 


 

"나이를 먹으면서 너는 알게 될 것이다.


 

네가 두 개의 손을 갖고 있음을,


 

한 손은 네 자신을 위해,


 

그리고 나머지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사용하도록 하여라........."


 

일종의 훈육을 위한 지침 같은 것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지요


 

 


 

 아름다운 사람은 외모만이 아니라


 

그 인격에 향기가 있어야 합니다.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쟁반에 금 사과에서”


 

금 사과가 그 사람의 언어라고 한다면


 

은쟁반은 그 언어를 뒷받침하는


 

행위를 말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언행이 일치가 될 때 그 열매가


 

향기로울 수 있는 것이고


 

이것을 보장해주는 근거는


 

그 사람의 익은 인격이라는 것이죠.


 

인격은 아닌데 아름다운 옷만 입은 것은


 

마치 돼지에게 한복을 입힌 꼴이죠.


 

 


 

그래서 사랑하는 내 자식이지만


 

겉이 깨끗한 것처럼 안도 깨끗해야 하므로


 

훈육이라는 과정이 필요한 것입니다.


 

 


 

무릇 남자는 군대를 갔다 와야


 

사람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군대가, 다 좋은 것만 가르치는 것은 아니겠지만


 

군대는 나 아닌 타인을 위한 나의 의무 이행과 헌신,


 

명령에 살고 명령에 죽어야 하는 과정들은


 

철저하게 자기 자신의 이기적인 껍질을


 

벗게 만들어 주기 때문일 것입니다.


 

일종의 훈육이 이루어지는 것이죠.


 

. 군대의 과정들이 마치 진리인 것처럼


 

말 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현장에서 일어나는


 

삶의 풍랑들을 통해서도 충분히


 

둥근 조약돌로 다듬어 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수많은 삶의 변화들을


 

나의 인격수양을 위한 도구로


 

받아들일 줄 안다면 말입니다.


 

나의 태도 여하에 따라


 

심지어는 나쁜 사람들 통해서도


 

배울 수 있는 것이죠.


 

나는 그렇게 살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그보다도 더 좋은 길이 있습니다.


 

책을 통해서 변화를 받아들이는 길이죠.


 

좋은 말씀을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은


 

실패의 경험조차도 자신이 직접 받지 않고


 

간접적인 경험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받을 줄 아는 사람은


 

스승보다 노인보다 더 빠른 인격의 성장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


 

벼는 넉 달 이라는 기간이 필요하지만


 

사람의 인격은 정해진 기간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결국 훈육이라는 것도


 

말씀을 받아들이기 위한


 

토양을 만들기 위한 과정일 테니까요.


 

밭을 기경하지 않아도 곡식들이


 

잘 자라서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면


 

굳이 기경의 과정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말씀은 일곱 번 연단한 금과 같아서


 

이미 잘 다듬어진 인격의 옷과 같아서


 

그것을 입는 자에게 향기로운


 

인격을 보장 한다는 것입니다.


 

 


 

다만 옛 사람을 벗고


 

거룩하게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는 일은


 

누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본인 스스로의 결단으로만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글: 시인 이병한


 

*가을득녁처럼 풍성하고 넉넉한


마음들만 가득한 날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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