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50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0||0



    
        
            
    



            

            

            

            나를 평화롭지 못하게 만드는 내 안에 굴러다니는 욕망
            
    글 : 조명연 신부님 ㅣ 인천교구

    인간의 3대 욕망은 오래 사는 것, 부자 되는 것, 복수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사람들은 너무나 쉽게 상처를 받고 또 복수할 마음을 품습니다.
    과거보다 물질적으로 더 크게 넉넉해졌지만,
    다른 사람을 향한 배려와 사랑은 더 작아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들의 욕망만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언젠가 빅토르 위고의 단편소설에서
    이런 이야기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대포를 실은 배가 태풍을 만났습니다. 태풍으로 생긴 배가
    흔들거리다가  대포를 묶은 쇠사슬이 끊어진 것입니다.
    배를 타고 있었던 선원들은 대포를 고정시키기 필사적으로 노력했지만
    자신들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따라서 이제 그 대포를 피하는 수밖에 없었지요.
    혹시라도 무거운 대포에 부딪히지 않기 위해서
    그들은 이리저리 몰려다니며 대포를 피했습니다.
    이러한 긴장의 순간, 선원들은 깨달았다고 하지요.

    ‘우리를 진정 위험에 빠뜨리는 것은 외부의 태풍이 아니라,
    제멋대로 굴러다니는 대포다.’

    많은 이들이 평화를 원합니다.
    그리고 이 평화를 내 욕망들을 채울 때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착각합니다.
    그래서 세상이 주는 평화를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평화는 멀리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우리 내부에서 제멋대로 굴러다니는 욕망들을 잠재울 때
    평화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요즘 많은 부부들이 함께 살지 못하고 이혼을 결정한다고 합니다.
    물론 이혼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주 적은 이유 때문에 이혼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하네요.

    실제로 치약을 끝에서부터 꼭꼭 짜지 않고 중간을 눌러 짠다고
    그것 때문에 싸우다 이혼한 부부가 있답니다.
    양말을 벗을 때 뒤집어서 벗지 말고 똑바로 벗어놓으라고
    잔소리하다가 이혼한 부부도 있답니다.
    그리고 이밖에도 아주 사소한 이유 때문에 이혼을 했다는데요,
    결국 자기 안에 있는 제멋대로 굴러다니는 욕망 때문입니다.
    그래서 함께 하지 못하고 평화를 얻지 못해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지요.

    이 세상을 보면 행복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세상의 온갖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지 않습니다.
    또한 세상에서 가장 높은 지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 역시 아닙니다.
    오히려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의미 있는 삶,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바로 평화를 간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나를 평화롭지 못하게 만드는 내 안에 제멋대로 굴러다니는
    욕망들을 치워야 합니다. 이를 위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고,
    당신을 진정으로 믿는 사람에게 평화를 주십니다.
    복음에도 나오듯이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세상의 것은 평화인 척 하는 것이고,
    예수님의 평화는 진정한 평화로 영원한 생명을 가져다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평화의 예수님을 내 안에 모셔야만
    멋대로 굴러다니는 욕망을 치우고
    진정한 평화를 간직할 수 있는 것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6 회원 가입하세요.(주의사항) 12 이재인 2010.08.14 1905
335 합천성당 외관 file 하비안네 2010.09.10 1692
334 성모님 file 하비안네 2010.09.10 1608
333 풍성한 한가위 되소서 강데레사 2010.09.22 1417
332 미사는 깨닫는것이다 강데레사 2010.09.19 1354
331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할때는..... 2 강데레사 2010.09.14 1342
330 ★프랑스 몽셀미셀 수도원★ 강데레사 2010.11.21 1319
329 하느님 안에서 우리는 단잠을 잡니다 강데레사 2010.10.25 1308
328 바느질 교실 개강 file 이재인 2010.10.09 1300
327 주님을 기다리는것은 2 강데레사 2010.09.14 1289
326 어느 수녀님의 기도문을 읽고 강데레사 2010.10.02 1276
325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 이재인 2010.09.28 1276
324 [성모님 사랑] 성모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은...|☆ 강데레사 2010.11.09 1168
323 순교자의영혼은 왜 아름다운가 강데레사 2010.09.18 1152
322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글 강데레사 2010.10.25 1151
321 +:+ 내 기억속에 넣고 싶은 사람들 +:+ 강데레사 2010.11.05 1108
320 참행복의 정신 강데레사 2010.10.25 1091
319 웃는얼굴로 바꿔보세요^^ 강데레사 2010.11.11 1089
318 나중으로 미루는것은 우리를 녹슬게 함 강데레사 2010.11.05 1088
317 사무장님~ file 하비안네 2010.12.03 108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 Next
/ 17
미 사 시 간
06:30  
  19:30
10:00  
  19:30
10:00  
06:30

1주
10:00
주 일
18:30
주일 10:30
3주 쌍백 14:00
3주 삼가 16:00
2,4주 야로 16:00

예비신자 교리반 안내
구 분 요 일 시 간 
성 인 주 일 09:30

50236 합천군 합천읍 충효로3길 10 합천성당
전화 : 055-931-1283, 팩 스 : 055-931-1294

Copyright (C) 2020 Diocese of Masan. All rights reserved.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