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일(토) 위령의날 둘째미사(10시미사)를 마치고, 새천년납골당과 군청납골당을 방문해 연도를 바쳤다. 이날 연도는 루카 신부님의 주도 하에 신자 총 31명이 함께 했다.
11월이 되면 위령성월을 맞이하여, 세상을 떠난 가족이나 친지들의 영혼은 물론 죽은 모든 이의 영혼을 위한 기도를 올린다.
전례력 시기상 한 해의 마지막이기 때문일까. 위령성월에는 죽음, 끝, 그러니까 종말에 관한 독서와 복음이 많다.
우리는 모두 머잖아(혹은 먼 시기에) 죽음을 맞이한다. 죽으면 끝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죽음과 관련하여 중요한 약속을 알아야 한다. 그것은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는 주님의 말씀이자 약속이다. 그 약속이 맞다면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그 믿음에 대해 우리는 연도 의식으로 주님께 화답하며 감사를 드린다. 영원한 생명 보장이라는 약속에 대해 우리는 연도를 통해 믿음과 의지를 보여준다. 그렇게 주님께 화답하는 것이다.
루카 신부님께서는 위령성월을 맞이하여 적극적으로 연도를 챙겨주고 계신다. 덕분에 신자들은 믿음을 가슴에 꼭 품고 신앙을 붙잡고 살아갈 수 있다. 신부님이 참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