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4주간 금요일>(9.22)
"그들은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루카8,3)
'영원한 생명을 위하여!'
오늘 복음(루카8,1-3)은 '여자들이 예수님의 활동을 돕는 말씀'입니다. 예수님 주변에는 여자들이 많았는데, 그들이 바로 예수님의 활동을 도왔던 '예루살렘 부인들이라는 여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끝까지 예수님과 함께 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 하느님의 은총을 입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악령과 병에 시달리다 나은 사람들'이었고, '일곱 마귀가 떨어져 나간 막달레나라고 하는 마리아'였습니다.
하느님의 은총을 입고 다시 태어난 그들은 자신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활동을 도우면서 예수님께서 걸어가셨던 '십자가의 길'을 함께 걸어갔습니다.
오늘 독서(1티모6,2ㄹ-12)는 사도 바오로가 사랑하는 제자 티모테오에게 전하는 '사목서간'입니다. 사도 바오로는 이 서간에서 이렇게 권고합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았으며 이 세상에서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없습니다.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우리는 그것으로 만족합시다. 사실 돈을 사랑하는 것이 악의 뿌리입니다. 돈을 따라 다니다가 믿음에서 멀어져 방황하고 많은 아픔을 겪은 사람들이 있습니다."(1티모6,7-8.10)
"하느님의 사람이여, 그대는 이러한 것들을 피하십시오. 믿음을 위하여 훌륭히 싸워 영원한 생명을 차지하십시오. 그대는 많은 증인 앞에서 훌륭하게 신앙을 고백하였을 때에 영원한 생명에로 부르심을 받은 것입니다."(1티모6,11.12)
'성인 세례식' 때 주례 사제와 주고받은 질문과 응답은 이렇습니다.
"여러분은 하느님의 교회에서 무엇을 청합니까?"
"신앙을 청합니다."
"신앙이 여러분에게 무엇을 줍니까?"
"영원한 생명입니다."
세례 때의 은총을 다시 떠올리면서, '영원한 생명을 위하여' 오늘도 화이팅 합시다!
(~ 이사 51,8)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