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천사 기념일>(10.2)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마태18,10)
'하느님, 감사!'
오늘 복음(마태18,1-5.10)은 '하늘에서 가장 큰 사람'과 '작은 이들을 업신여기지 마라.'는 말씀입니다.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 라는 제자들의 물음에 예수님께서 어린이 하나를 불러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이르십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마태18,3-4)
그리고 이어서 하늘의 천사들을 언급하시면서,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은 '수호천사 기념일'입니다. 수호천사는 말 그대로 우리를 지키고 보호하는 천사입니다. 우리를 선으로 이끌면서 악으로부터 보호하는 천사입니다.
천사는 영적 존재로서, 하느님의 일을 하고, 하느님께서 선택하신 인간 구원의 협조자입니다.
교회는 오늘 복음의 말씀(18,10)과 "그분께서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어,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시리라."(시편91,11)는 말씀에 근거하여, 누구에게나 그를 지켜주는 수호천사가 있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수호천사의 도움을 받고 있음을 체험합니다. 저도 하루의 여정을 마치고 되돌아 보면, 수호천사께서 나를 지켜주셨다는 것을 체험합니다.
나의 수호천사를 기억하는 하루, 수호천사와 수호천사를 보내주신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나도 너에게 수호천사가 됩시다!
너를 위해 기도하는 수호천사!
너의 아픔과 고통에 함께하는 수호천사!
너를 바른 길로 인도하는 수호천사!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천사를 보내어, 길에서 너희를 지키고 내가 마련한 곳으로 너희를 데려가겠다."(탈출23,20)
(~ 예레 13,27)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