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7주간 토요일

by 이재인(요한) posted Oct 1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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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7주간 토요일>(10.14)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루카11,28) 

 

'참 행복!'

 

오늘 복음(루카11,27-28)은 '참 행복'에 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고 계실 때에 군중 속에서 어떤 여자가 목소리를 놓여 말합니다.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루카11,27) 

 

주님의 어머니요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의 행복'을 언급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이르십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루카11,28) 

 

'참 행복!'

 

행복은 '모든 인간의 화두(話頭)'입니다. 모든 인간은 고대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했듯이 행복을 추구합니다. 행복해지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이를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더 많은 것을 가짐으로써, 또 어떤 사람들은 더 높은 자리에 오름으로써, 행복함을 느낍니다. 
이는 모든 인간이 지니고 있는 '보편 행복'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참 행복'이 인간의 보편 행복 안에 있지 않고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것 안에 있다.'고 선언하십니다.

 

그리스도인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과 영원한 행복을 믿고 희망하는 이들은 세상이 주는 행복에 근본을 두지 않고, '하느님께서 주시는 참 행복에 근본을 두고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보이는 것 안에서도 행복을 찾지만, 보이지 않는 것 안에서도 행복을 찾습니다. 그러니 하느님을 믿지 않는 이들의 행복을 훨씬 뛰어 넘습니다.

 

모든 사람이 지금 여기에서 행복해지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그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은 '참 행복'을 추구합니다.

 

오늘 독서(요엘4,12-21)에서 요엘 예언자는 "주님의 날이 가까웠다." 라고 외치면서, '회개의 메시지'를 선포하고 있습니다.

 

나의 생각과 말과 행위가 '보다 더' 참 행복이 있는 곳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 예레 29,3)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