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제1주간 토요일

by 강배훈(비오) posted Dec 0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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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제1주간 토요일>(12.9)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마태10,6)

 

'예수님의 일!'

 

오늘 복음(마태9,35-10,1.6-8)은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는 말씀과 '열두 사도를 파견하시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일과 예수님의 바쁨이 오늘 복음을 통해서 이렇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면서,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마태9,35)

 

게다가 군중에게로 향해 있는 예수님의 마음, 그분의 가엾은 마음인 측은지심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늘 바쁘셨습니다. 복음 안에서 보면 제대로 식사를 하실 수도 없고 기도할 시간도 없으실 정도로 바쁘셨습니다.

 

그래서 당신을 따르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마태9,37-38)

 

그리고 당신의 이 일과 바쁨을 열두 사도들에게 넘겨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로 가라.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마태10,6-8)

 

그리고 또한 지금 여기에 있는 또 하나의 사도들인 사제들과 신자들에게도 같은 예수님의 일이 주어졌습니다.

 

'하느님의 자녀로서, 그리고 예수님의 직무대리자로서 예수님의 일 때문에 바쁘게 지내고 있는가?'

 

"이스라엘 집안에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가까운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가라.'는 말씀으로 들려옵니다.

 

그렇습니다.

나의 사랑을 필요로 하는 이들, 나의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이들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내 주변에 가까이에 있습니다. 그들이 나의 가족일 수도 있습니다.

 

그들에게로 갑시다!

 

(~마태 7,29)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