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4주간 토요일>(3.16)
"이렇게 군중 가운데에서 예수님 때문에 논란이 일어났다."(요한7,43)
'나에게 예수님은?'
오늘 복음(요한7,40-53)은 '예수님의 신원, 예수님에 대한 여러 마음들이 전해지는 말씀입니다.
군중 가운데에서 '예수님이 누구이신가?'에 대한 마음들이 세 그룹으로 갈라집니다.
첫째 그룹은 예수님을 예고된 예언자로 여깁니다.
둘째 그룹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고백합니다.
셋째 그룹은 예수님에 대해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는 그룹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믿지 않는 이들입니다. 이들은 예수님이 메시아임을 부인하면서 더 나아가 예수님을 붙잡아 죽이려고 사람들입니다.
때가 되어가다 보니 점점 예수님에 대해, 예수님의 신원을 둘러싼 폭력과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 폭력과 갈등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에 이르러 정점(頂點)을 이룹니다
'그렇다면 나에게 있어서 예수님은 누구인가?'
'나는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고 받아들이고 있는가?'
지금 여기에서 내가 예수님을 메시아(구세주)로 여기면서 다가간다면, 나의 행동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지금의 나의 삶이 너무나 무의미하게 여겨진다면, 내가 예수님을 메시아(구세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입니다
지금 여기에서 내가 예수님을 메시아로, 곧 나를 살리는 나의 구세주로 여긴다면 나의 신앙생활에도 큰 변화(회개)가 일어날 것입니다. 누가 뭐라고 얘기하지 않아도 스스로 성당에로 발길을 옮길 것입니다.
"저 나무를 열매째 베어 버리자. 그를 산 이들의 땅에서 없애 버려 아무도 그의 이름을 다시는 기억하지 못하게 하자."(예레11,19)
이는 내 안에 있는 악령이 하는 말입니다. 악령이 하는 일은 이렇게 분노하고, 이렇게 너를 죽이려고 합니다.
'악령을 따라가지 말고 성령을 따라갑시다!'
오늘은 1993년 3월16일에 돌아가신 울 아버님 기일입니다.
"주님, 이종만(마태오)의 영혼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 창세기 26,35)
마산교구 합천본당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