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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6 22:01

부활 제2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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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2주일> -하느님의 자비 주일-                                   2024.4.7.

 

"평화가 너희와 함께!"(요한20,19.21.26)

 

'하느님의 자비!'

 

오늘 복음(요한20,19-31)은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사명을 부여하시는 말씀'과 토마스의 불신을 치유해 주시는 말씀'입니다.

 

'배신과 불신의 모습을 보인 제자들', '유다인들이 두려워 문을 잠가 놓고 있었던 제자들', 그런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나타나셔서 말씀하십니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요한20,19.21.26)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갔던 제자들입니다. 그래서 죄책감과 두려움에 빠져 있었던 제자들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했던 제자들입니다. 그런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평화'와 '자비'를 베푸시어, 그들의 허물과 죄를 용서해 주십니다. 죄책감과 두려움으로부터 그들을 해방시켜 주십니다. 그리고 성령을 불어넣어 주시면서 그들을 세상 안으로 파견하십니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요한20,21.22.23)

 

'부활 제2주일'인 오늘은 24번째 맞이하는 '하느님의 자비 주일'입니다.

2000년 대희년 때, 4월 30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자비의 사도'로 불리는 폴란드 출신의 '파우스티나 수녀'를 시성하시면서, '부활 제2주일을 하느님의 자비 주일'로 제정하셨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2001년부터 부활 제2주일을 하느님의 자비 주일로 지내오고 있습니다.

 

많은 본당에 성녀 파우스티나 수녀님이 예수님으로부터 받은 '하느님의 자비상'이 걸려 있습니다. 하느님의 자비상은 1931년 2월 22일에 파우스티나 수녀님이 예수님으로부터 받은 것입니다.

 

『1931년 2월 22일,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흰옷을 입고 파우스티나 수녀님에게 나타나셨다. 한 손은 강복하시는 모습으로, 다른 한 손은 가슴의 옷을 잡고 계셨는데, 왼편 가슴에서 두 줄기 빛, 곧 붉은 빛과 옅은 빛이 나왔다. 이어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네가 본대로 초상화를 그려라. 그리고 ‘예수님, 저는 주님께 의탁하나이다.’라는 말을 적어넣어라. 나는 이 초상화가 전 세계를 통하여 공경 받기를 원한다.(일기47) 초상화를 공경하는 영혼들은 절대로 멸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나는 약속한다.(일기48)”』(가톨릭마산주보 4쪽)

'하느님 자비의 결정적 표지'는 '십자가 죽음과 부활'입니다.

하느님의 자비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로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살게 되었고, 영원히 살게 되었습니다.

 

제자들에게 부여된 사명,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은 '하느님 자비의 선포'이며, '하느님의 자비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먼저 하느님 자비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내가 먼저 하느님의 자비를 입어야 합니다. 그리고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세상 안에서 하느님의 자비를 선포할 수 있고, 나도 너에게 하느님의 자비가 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자비가 넘쳐나는 공동체가 바로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의 나라'입니다.

 

오늘 제1독서(사도4,32-35)는 초대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아름다운 모습, 하느님 나라의 모습을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신자들의 공동체는 한마음 한뜻이 되어, 아무도 자기 소유를 자기 것이라 하지 않고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사도들은 큰 능력으로 주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였고, 모든 은총을 누렸다. 그들 가운데에는 궁핍한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4,32-34)

 

하느님의 자비를 믿고, 하느님의 자비를 입으면, 그리고 성령을 받으면 우리도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하느님의 자비가 되어주면 우리도 아름다운 하느님 나라 공동체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함께 노력해 봅시다!

하느님의 자비상은 장식품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도 장식품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자비를 입고, 하느님의 자비가 되어 봅시다!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루카6,36)

 

(~ 탈출기 5,5)

 

마산교구 합천본당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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