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5.29)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요한12,24)
'순교의 삶!'
오늘 복음(요한12,24-26) '그리스인들이 예수님을 찾다.'라는 말씀입니다.
예루살렘에서 거행되는 축제 때에 예배를 드리러 올라온 이들 가운데 그리스 사람도 몇 명 있었는데, 그들이 필립보에게 다가가, "선생님, 예수님을 뵙고 싶습니다." 하고 청합니다. 필립보와 안드레아가 예수님께 가서 말씀드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십니다.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럽게 될 때가 왔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다."(요한12,23-25)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123위 동료 순교자들'은 죽는 한 알의 밀알이 되어 많은 열매를 맺은 분들이고, 복음과 영원한 생명 때문에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한 분들입니다. 십자가 죽음으로 하느님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신 예수님처럼, '순교의 팔마'로 예수님을 섬기면서 따라갔던 분들입니다.
'124위 순교 복자들은 믿는 이들의 모범'이십니다. 하느님을 믿는 이들은 124위 순교 복자들처럼, 지금 여기에서 순교의 삶을 살려고 애쓰는 사람들입니다.
'순교의 삶!'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할 수 있고,
또 해야 만 하는 순교의 삶은 어떤 것일까?'
무엇보다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드러난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오늘 독서(2마카6,18.21.24-31)는 '하느님의 뜻을 거역하라.'는 이들의 요구를 끝까지 거부하면서 '하느님의 뜻에 순종한 순교자 엘아자르의 모습'을 전합니다.
내 것을 내려놓고 하느님의 뜻에 순종합시다!
(~ 민수 24,25)
마산교구 합천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