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1주간 화요일>(6.18)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마태5,48)
완전한 사랑!
오늘 복음(마태5,43-48)은 '원수를 사랑하여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네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마태5,43-44)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때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주신다."(마태5,45)
"사실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그것은 세리들도 하지 않느냐? 그리고 너희가 자기 형제들에게만 인사한다면, 너희가 남보다 잘하는 것이 무엇이냐? 그런 것은 다른 민족 사람들도 하지 않느냐?"(마태5,46-47)
완전한 사랑!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사랑은 차별이 없는 '모두를 위한 보편 사랑'이며, '완전한 사랑'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몸소 그 사랑을 실행하셨습니다. 당신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심으로써, 완전한 사랑을 드러내셨습니다.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루카23,34)
오늘 복음은 '우리의 사랑이 반쪽 사랑을 뛰어넘어 완전한 사랑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반쪽 사랑'은 '내 마음에 드는 사람만 사랑하고, 나에게 잘해 주는 이들만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마태5,48)
우리의 '신앙 여정'은 '반쪽 사랑을 뛰어넘는 회개의 여정인, 완전한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입니다.
"주님, 당신께 죄를 지었사오니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 신명15,11)
마산교구 합천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