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1주간 토요일>(6.22)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마태6,34)
'현재라는 선물!'
오늘 복음(마태6,24-34)은 '하느님이냐, 재물이냐'라는 단락과 '세상 걱정과 하느님의 나라'라는 단락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쪽은 미워하고 다른 쪽은 사랑하며, 한쪽은 떠받들고 다른 쪽은 업신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없다."(마태6,24)
이어서 "목숨을 부지하려고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또 몸을 보호하려고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마라."(마태6,25)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께서 먹여주시고 자라게 하시는 '하늘의 새들과 들에 핀 나리꽃들'을 예로 드시면서, "오늘 서 있다가도 내일이면 아궁이의 던져질 들풀까지 하느님께서 이처럼 입히시거든, 너희야 훨씬 더 잘 입히시지 않겠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마태6,30) 하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을 끝맺으십니다.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내일 걱정은 내일이 할 것이다. 그날 고생은 그날로 충분하다."(마태6,33-34)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예수님의 이 말씀이 이런 의미의 말씀으로 다가왔습니다.
아무 걱정도 하지 않으면서 '무위도식(無爲徒食) 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매우 소중한 '선물'(Present)로 주어지는 '오늘'이라는 '현재'(Present)의 시간에 항상 충실해야 한다는 의미의 말씀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 지금 여기, 현재'라는 시간은 나에게 주어진 매우 소중하며 값진 선물의 시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선물로 주어지는 이 소중한 시간에 충실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들 말합니다.
오늘(지금) 믿고,
오늘(지금) 나에게 오시는 주님을 만나고,
오늘(지금) 사랑하도록 합시다!
(~ 신명 25,19)
마산교구 합천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