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3주간 월요일>(7.1)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마태8,20ㄷ)
'참신앙인이 되자!'
오늘 복음(마태8,18-22)은 '예수님을 따르려면'이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서는 어떤 마음가짐과 태도가 필요한지에 대한 말씀'입니다.
한 율법 학자가 예수님께 다가와 이렇게 말합니다. "스승님,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마태8,19ㄴ)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십니다. "여우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마태8,20ㄴ)
그리고 제자들 가운데 어떤 이가, "주님,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허락해 주십시오,"(마태8,21ㄴ) 하고 말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나를 따라라.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 두어라."(마태8,22ㄴ)
"사람의 아들(예수님)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 라는 예수님 말씀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하느님이신 예수님을 믿고 따라가겠다고 약속한 이들이 삶의 자리에서 예수님께 우선적인 마음을 드리지 않는 것에 대한 부족함을 지적한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치열한 삶의 자리에서 종종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전혀 모르는 사람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은 '우리가 귀중하게 여기는 다른 모든 것보다 하느님을 우위에 두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하느님 나라와 관련된 일보다 더 급한 일이 있을 수 없고, 복음 선포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임박한 종말론 신앙', 곧 '최후의 심판의 때인 그리스도의 재림(다시오심)이 언제일지 모르는 신앙'입니다. 그리고 '첫째가 꼴찌 되고 꼴찌가 첫째가 되는 신앙'입니다. 그래서 '늘 깨어 준비하고 있어야 하는 신앙'입니다.
늘 깨어 준비하고 있는 참신앙인이 되려고 노력합시다!
(~ 여호 11,15)
마산교구 합천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