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8주일> 2024.8.4.
"나는 생명의 빵이다."(요한6,35)
'영적인 음식!'
오늘 복음(요한6,24-35)은 '생명의 빵에 관한 말씀의 시작'입니다.
뜨거운 8월 한 달 동안 우리는 주일 복음으로, 요한복음 6장 24절-69절의 말씀인 생명의 빵에 관한 말씀을 듣게 됩니다.
지금처럼 무더운 날씨에 반드시 해야 할 일은 수분을 잘 섭취하는 것입니다. 특히 육체적 일을 하시는 분들은 더욱 그렇게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육체의 건강이 크게 위협을 받습니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믿고, 죽음 저 너머에서의 영원한 생명을 희망하면서, 지금 여기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려고 애쓰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영적인 음식'입니다.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은 영적인 음식을 먹기 위해서, 영적인 힘과 육적인 힘을 얻기 위해서, 자주 미사에 참례하고, 말씀을 가까이 합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6년) 문헌인 '전례헌장 10항'은 전례(典禮.Liturgia)를 '교회 활동의 정점(頂點.꼭대기)이자 모든 힘이 흘러나오는 원천'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전례 중의 전례'가 바로 예수님께서 직접 세우신 '성체성사(미사)'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요한6,27)
"나는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요한6,35)
결국은 '믿음의 문제'입니다. 매일 축성된 빵과 포도주의 형상으로 우리에게 오시는 분께 대한 믿음이 문제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겨자씨 한 알 만한 믿음을 요구하십니다.
믿음의 눈으로 성체와 성혈을 바라보고,
믿음의 귀로 말씀을 귀담아 들읍시다!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마태4,4)
(~ 1사무 2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