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제1주일> 2024.12.1.
"늘 깨어 기도하여라."(루카21,36)
'믿음의 힘!'
교회 달력인 전례력으로 새해인 '다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새해 인사드립니다.
"새해에는 믿음의 힘으로 은총과 평화가 충만하고,
영과 육이 더 건강한 은혜로운 한 해가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새해의 첫 주일인 '대림 제1주일'입니다.
'대림(待臨)'은 '도착'을 뜻하는 라틴말 '아드벤투스(adventus)'에서 온 말입니다.
'오늘부터 주님성탄대축일 전까지의 4주간'을 전례주년으로 '대림시기'라고 합니다.
'대림시기'는 '기다림의 시기'입니다.
그리스도의 다시오심(재림)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다립니다.
'대림제1주일부터 12월 16일까지의 전례'는 '그리스도의 다시오심을 기다리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12월17일부터 12월24일 성탄 전야까지의 전례'는 '우리의 구원을 위해 오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대림시기'는 '회개와 속죄의 시기'입니다.
그래서 사제는 대림시기 동안 회개와 속죄의 의미를 담고 있는 '자색(보라색) 제의'를 입고 미사를 집전합니다.
'대림시기'는 '용서와 화해의 시기'입니다.
'너를 용서하고 너와 화해하는 시기'입니다.
'용서와 화해'는 '회개와 속죄의 구체적인 모습'입니다.
'용서와 화해가 없으면',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없습니다.
'용서와 화해가 없으면', '내 안에 주님께서 탄생'하실 수 없습니다.
때문에 '용서와 화해가 없는 성탄'은 '죽은 성탄'입니다.
'대림시기'는 '깨어 기도하는 시기'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하여라.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루카21,34.36)
이 모든 것은 '믿음'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내 안에 믿음이 있어야', '그리스도의 다시오심과 주님의 성탄'을 기쁘게 맞이할 수 있습니다.
'내 안에 믿음이 있어야', '회개하고 속죄'할 수 있고, '용서하고 화해'할 수 있고, '깨어 기도'할 수 있습니다.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루카17,5)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돌무화과나무더러 '뽑혀서 바다에 심겨라.' 하더라도, 그것이 너희에게 복종할 것이다."(루카17,6)
'믿음과 희망과 사랑'이 '좀 더 커지고 더해지는 은혜로운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1마카7,25)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