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3주간 수요일>(5.7) 

 

"나는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려고 하늘에서 내려왔다."(요한6,38)

 

'하느님 아버지의 뜻!'

 

오늘 복음은 '생명의 빵의 말씀인 요한복음 6장 35-40절의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요한6,35)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의 믿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믿지 않는 그들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시는 사람은 모두 나에게 올 것이고, 나에게 오는 사람을 나는 물리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려고 하늘에서 내려왔기 때문이다."(요한6,37-38)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그분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다. 내 아버지의 뜻은 또, 아들을 보고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나는 마지막 날에 그들을 다시 살릴 것이다."(요한6,39-40)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누구이시며, 왜 이 세상에 오셨는지를, 곧 당신이 바로 하느님의 아들이시며, 세상 구원을 위해 아버지로부터 파견되었음을 분명하게 밝히십니다.

 

이제 점점 군중과의 갈등은 고조됩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하느님으로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고, 예수님 자신이 생명의 빵이라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군중은 파리바게트 빵과 같은 그런 육신의 빵 안에만 갇혀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독서(사도8,1ㄴ-8)는 '믿음의 기적을 전하는 말씀'입니다. 모두의 구원이라는 하느님 아버지의 뜻이 세상으로 퍼져나가는 '복음화의 기적'을 전하고 있습니다. 박해자들의 손에 의해 죽은 스테파노의 죽음이 오히려 복음이 예루살렘 교회를 넘어 다른 지역으로 퍼져나가게 하는 복음화의 기적을 만들어 냅니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이 하나라는 표지입니다.

 

(~이사40,31)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