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7주간 월요일

by 이재인(요한) posted Jun 0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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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7주간 월요일>(6.2)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16,33)

 

'거룩한 기쁨!'

 

오늘 복음(요한16,29-33)은 '내가 세상을 이겼다.'는 말씀입니다.

 

제자들이 스승이신 예수님을 향해 이런 믿음을 드러냅니다. "저희는 스승님께서 모든 것을 아시고, 또 누가 스승님께 물을 필요도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로써 저희는 스승님께서 하느님에게서 나오셨다는 것을 믿습니다."(요한16,30) 

 

그러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 그러나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16,31.33)

 

어제 거행된 견진성사가 형제 자매님들의 기도의 전구로, 성령의 충만함 속에서 잘 시작되고 마쳐졌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어제 견진예식 때 교구장이신 이성효리노 주교님께서는 강론(훈시)을 통해서 견진자들과 신자들에게 '거룩한 기쁨'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 거룩한 기쁨은 '나의 믿음과 희망으로부터' 나오고, '거룩한 기쁨의 구체적인 모습'은 '사랑의 기쁨'이며, 그래서 거룩한 기쁨 안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은 가까이에 있는 이웃, 곧 남편과 아내와 이웃을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게 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믿고, 영원한 생명을 희망하면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지금 여기에서 거룩한 기쁨 안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 머물러 있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입니다.

 

이 거룩한 기쁨의 원천은 '세상을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며, 믿는 이들의 궁극적 희망인 '영원한 생명'입니다.

 

이것을 굳게 믿고 희망하면서 살아가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됩시다! 그래서 지금 여기에서부터 고난을 이겨내고 승리하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됩시다!

 

"너희는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여라. 거기에는 그리스도가 하느님 오른쪽에 앉아 계신다."(콜로3,1)

 

(~ 에제19,14)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