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

by 이재인(요한) posted Jun 0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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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6.7)

 

"갈릴래아 카나에서 혼인 잔치가 있었는데, 예수님의 어머니도 거기에 계셨다."(요한2,1)

 

'구원의 협조자, 전구자, 인도자이신 마리아!'

 

오늘 복음(요한2,1-11)은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카나에서 일으키신 첫 표징인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기적을 일으키신 말씀인 '카나의 혼인 잔치'입니다.

 

'혼인 잔치'는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 나라의 비유적 표현'입니다. 그리고 '혼인 잔치에 꼭 필요한 음식과 술'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 꼭 필요한 '나의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혼인 잔치에서 술이 떨어졌습니다. 혼인 잔치를 준비한 이에게는 큰 낭패입니다. 이 상황에서 혼인 잔치에 함께 하고 있었던 주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개입합니다. "포도주가 없구나."(요한2,3) 마리아의 이 결정적 개입으로 아들 예수님이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켜 혼인 잔치의 기쁨을 회복시켜 주십니다.

 

마리아는 이처럼 우리 구원의 협조자요 전구자이십니다. 나의 구원의 도움이시며, 나를 구원자이신 하느님 아버지께로 인도하는 인도자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마리아를 사랑하고 공경합니다. 그래서 우리도 마리아의 삶을 본받아 너를 구원으로 이끄는 협조자, 전구자, 인도자가 되려고 노력합니다.

 

'레지오'는 나와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기도하는 '친목 기도 모임'이 결코 아닙니다. 우리가 레지오 활동을 하고, 정성을 담아 함께 묵주기도를 바치는 이유는 사령관이신 마리아를 더 닮고자 하는 노력이며, 어머니 마리아를 더 닮겠다는 약속입니다. 우리는 이 약속을 지켜, 혼인 잔치가 벌어지고 있는 하느님의 나라 안으로 들어갑니다.

 

마리아의 도움으로 지금 여기에서 하느님 구원 사업에 충실한 협조자, 전구자, 인도자가 됩시다!
그래서 사랑받는 하느님의 자녀들, 어머니의 자녀들이 됩시다!
그래서 이제와 영원한 혼인 잔치에 참여하도록 합시다!

 

"사도들은 모두, 함께 한마음으로 기도에 전념하였다."(사도1,14)

 

(~ 에제37,14)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