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1주간 금요일

by 이재인(요한) posted Jun 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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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1주간 금요일>(6.20)

 

"하늘에 보물을 쌓아라. 눈은 몸의 등불이다."(마태6,20ㄱ.22ㄱ)

 

'마음의 눈이 건강해야 한다!'

 

오늘 복음(마태6,19-23)은 '보물을 하늘에 쌓아라.'는 말씀과 '눈은 몸의 등불'이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자신을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마라. 하늘에 보물을 쌓아라. 사실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 눈은 몸의 등불이다. 그러므로 네 눈이 맑으면 온몸도 환하고, 네 눈이 성하지 못하면 온몸도 어두울 것이다."(마태6,19ㄱ.20ㄱ.22)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언급하신 '눈'은 비유적 표현으로 '마음의 눈'을 가리키며, '마음의 눈이 맑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육체적인 눈'이 우리 앞에 놓여져 있는 보이는 것을 볼 수 있는 눈이라면, '마음의 눈'은 보이지 않는 것, 보이는 것 그 너머의 것을 볼 수 있는 눈입니다. '마음의 눈'은 곧 '하느님 마음, 예수님 마음', 그리고 두 분으로부터 발하시는 '성령'입니다.

 

마음의 눈을 가지고 있어야, 마음의 눈이 맑아야 지나가는 이 세상의 것, 곧 죽을 때 결코 가지고 갈 수 없는 것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않고, 하늘에 보물을 쌓아둡니다. 마음의 눈이 좋아야 영원한 생명이라는 보물에 나의 마음을 두게 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날마다 마음의 눈을 맑게 하려고 애쓰는 사람들입니다. 보이는 것 그 너머에 있는 것, 곧 영원한 생명이라는 보물에 마음을 두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오늘 독서(2코린11,18.21ㄴ-30)에서 사도 바오로는 영원한 생명이라는 보물을 얻기 위해 겪어야만 했던 모든 십자가를 자랑합니다.

 

"나는 수고도 더 많이 하였고 옥살이도 더 많이 하였으며, 매질도 더 지독하게 당하였고 죽을 고비도 자주 넘겼습니다. ... ."(2코린11,23-27) 

 

우리도 사도 바오로처럼 자랑해 봅시다!

 

(~ 스바니야서1,18)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