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들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by 이재인(요한) posted Jun 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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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들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6.25)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마태18,22)

 

'참으로 평화를 원하는가?'

 

오늘 복음(마태18,19ㄴ-22)은 '함께 기도하면 아버지께서 들어주신다.'는 말씀과 '형제가 죄를 지으면 몇 번이고 용서하여라.'는 말씀입니다.

 

오늘은 '한반도에서 6.25 전쟁이 일어난 지 75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리고 '남북의 진정한 평화와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기도하는 날'입니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요한20,19)

 

복음을 보면,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 우리가 믿으며 따라가고 있는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평화'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 되기를' 간절히 바라셨습니다.(요한17장 참조)

 

그렇기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언제 어디서나 평화를 말해야 하고, 모두가 하나가 되는 일에, 분단된 대한민국이 하나의 대한민국이 되게 하는 일에, 적극 동참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땅에 평화를 원치 않는 사람들이 있어 보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진정한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할 수 없고,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선종하신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복음의 기쁨 219항'에서 '평화'에 대해 이렇게 권고하셨습니다.

 

"평화는 단순히 '힘의 불안한 균형으로 전쟁만 피하는' 것이 아닙니다. 평화는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질서, 더욱 완전한 정의를 인간 사이에 꽃피게 하는 질서를 따라 하루하루 노력함으로써만 얻어지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말씀하시는 '용서의 말씀'이 새롭게 다가옵니다. 예수님께서는 조건 없는 용서를 명령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마태18,22)

 

용서는 하느님의 명령입니다.
용서는 나와 모두가 사는 길입니다.

 

"서로 너그럽고 자비롭게 대하며,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에페4,32)

 

(~ 창세3,24)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