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5주간 목요일

by 이재인(요한) posted Jul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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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5주간 목요일>(7.17)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마태11,29ㄱ)

 

'예수님의 멍에!'

 

오늘 복음(마태11,28-30)은 '내 멍에를 메어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마태11,28-30) 

 

'무거운 짐'은 유다교의 율법 규정들을 가리킵니다.
유다인들이 지켜야 할 율법은 모세오경(창세기.탈출기.레위기.민수기.신명기)입니다.
그리고 이 율법에 근간을 두고 있는 613개의 율법 규정들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을 하지 마라.'는 규정이 365개이고, '...을 하라.'는 규정이 248개입니다.

 

생각만 해도 참으로 무거운 짐으로 다가옵니다.
예수님께서 율법에 허덕이는 이들을 부르십니다.
예수님의 멍에를 메고 배우라고 하십니다.
그러면 안식을 얻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의 멍에!'

 

유다인들이든, 그리스도인들이든, 모두 '안식, 곧 구원'을 향해 있습니다. 지금 여기에서의 구원과 영원한 구원을 얻기 위해서 애를 씁니다.

 

오늘 복음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이제와 영원한 구원에 이르게 하는 길'이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예수님의 멍에'는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온전히 따르신 예수님의 순종'입니다. 이 '순종의 멍에를 메는 것'이 곧 '안식을 얻는 길, 구원의 길'이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하느님께서 모세와 아론을 통해 이집트에서 종살이 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구해내시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하시면서, 낮에는 구름기둥의 모습으로, 밤에는 불기둥의 모습으로 나타나셔서, 이스라엘 백성을 그 목적지로 인도하십니다.

 

순종의 멍에를 메고 예수님을 따라갑시다!

 

(~ 탈출22,14)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