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7.22)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굴 찾느냐?"(요한20,15)
'마리아 막달레나가 되자!'
오늘 복음(요한20,1-2.11-18)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나타나시는 말씀'입니다.
오늘 교회가 축일로 기념하는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는 한때 일곱 마귀에 사로잡혀 있었던 여인입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주님을 찾았던 여인, 마침내 살아계신 주님을 만나 큰 은총을 받고 새사람이 된 여인입니다. 이후 주님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과 함께 끝까지 예수님의 여정에 함께 했고,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첫 번째로 만나는 영광을 누렸고,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제자들에게 가장 먼저 알려 준 여인입니다.
"나 일어나 성읍을 돌아다니리라. 거리와 광장마다 돌아다니며, 내가 사랑하는 이를 찾으리라. ... 내가 사랑하는 이를 찾았네."(아가3,2.4ㄴ)
"마리아 막달레나는 제자들에게 가서 '제가 주님을 뵈었습니다.' 하면서,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하신 이 말씀을 전하였다."(요한20,18)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회가 이러한 마리아 막달레나의 삶을 본받기를 희망하시면서, 2016년에 그동안 기념일로 지내오던 것을 축일로 전례 등급을 상향 제정하셨습니다.
마리아 막달레나가 걸어가신 삶의 모습이 교회의 구성원인 우리가 지금 걸어가야 할 모습입니다. 우리도 종종 마귀에 휘둘리는 죄를 짓습니다. 이 죄에서 해방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주님을 찾습니다. 주님을 만나 새사람이 되고, 이 다시 태어남의 기쁨을 너에게 전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를 위해 사람이 되시고 땀 흘리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이들이 살아야 할 삶의 본 모습입니다.
마리아 막달레나가 됩시다!
이미 지은 죄의 구렁텅이에서 허덕이지 말고, 일어나 자비이신 주님께로 나아가 새사람이 됩시다!
그리고 이 다시 태어남의 기쁜 소식을 너에게 전합시다!
"제가 주님을 뵈었습니다."(요한20,18)
(~ 탈출33,23)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