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7주간 월요일

by 이재인(요한) posted Jul 2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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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7주간 월요일>(7.28)

 

"하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하늘 나라는 누룩과 같다."(마태13,31.33)

 

'작은 기적들!'

 

오늘 복음(마태13,31-35)은 '겨자씨의 비유'와 '누룩의 비유'입니다.

 

예수님께서 작은 씨앗인 겨자씨와 부패의 상징인 누룩에 비유해 하느님의 나라를 설명하십니다.

 

"하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겨자씨는 어떤 씨앗보다 작지만, 자라면 어떤 풀보다도 커져 나무가 되고 하늘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인다."(마태13,32) 

 

"하늘 나라는 누룩과 같다. 어떤 여자가 그것을 가져다 밀가루 서 말 속에 집어넣었더니, 마침내 온통 부풀어 올랐다."(마태13,33)

 

누룩은 술을 빚는데 쓰는 발효제입니다.
누룩 자체로는 별 가치가 없을 수 있지만, 술을 빚을 때에 없어서는 안 되는 꼭 필요한 재료입니다.

겨자씨의 비유와 누룩의 비유를 통해 마음의 새겨야 할 것들을 떠올려봅니다.

 

'작은 것이 결코 작은 것이 아니다.' 
'작은 희생과 봉사들이 모여 기적을 만든다.'
'보잘것 없어 보이는 것들을 통해서 하느님의 나라가 건설된다.'
'회개는 이제와 영원한 구원의 결정적 시작이다.'

 

이번 집중 폭우로 피해를 입은 이들을 돕기 위해 곳곳에서 달려와 땀을 흘리는 많은 자원봉사자들을 만났습니다. 귀한 시간과 땀을 너를 위해 내어놓는 그들의 모습과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임에도 더 큰 힘듦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기꺼이 성금을 내어놓는 형제자매들의 모습을 통해서, 모두의 구원을 위한 우리 예수 그리스도의 땀과 희생과 죽음을 바라보았습니다.

 

예수님의 땀과 희생과 죽음이 믿지 않는 이들에게는 참으로 보잘것 없어 보이고, 그들에게는 그것이 단지 죽음의 표지로만 보이겠지만, 그것은 부활로 나아가는 본질이었습니다.

 

그렇듯이 우리의 작은 땀과 수고와 희생들이 모여,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하는 큰 용기와 큰 희망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여기가 바로 하느님의 나라입니다♡

 

(~ 레위9,24)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