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마르타와 성녀 마리아와 성 라자로 기념일>(7.29)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요한11,21)
'불완전한 믿음에서 완전한 믿음으로!'
오늘 복음(요한11,19-27)은 '예수님과 마르타의 대화인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님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라자로가 죽어 무덤에 묻힌 지 벌써 나흘이나 지난 때에, 예수님께서 라자로의 집을 방문하십니다. 라자로에게는 마르타와 마리아라는 동생이 있었는데, 예수님과 마르타의 대화가 이렇게 이어집니다.
"주님, 주님께서 여기에 계셨더라면 제 오빠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주님께서 청하시는 것은 무엇이나 들어주신다는 것을 압니다."(11,21-22)
"네 오빠는 다시 살아날 것이다."(11,23)
"마지막 날 부활 때에 오빠도 다시 살아나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11,24)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너는 이것을 믿느냐?"(11,25-26)
"예, 주님! 저는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습니다."(11,27)
'불완전한 믿음에서 완전한 믿음으로!'
마르타는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어 고백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 부활 때에 죽은 이들이 다시 살아나리라는 믿음도 드러냅니다. 그러나 마르타의 믿음은 불완전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을 부활이요 생명 자체이신 하느님으로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곧 지금 여기에서 일어나는 부활을 믿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믿고 있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이제와 영원한 부활을 주시는 하느님이십니다. 이제와 영원한 부활을 믿는 것이 '완전한 믿음의 한 모습'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지금 여기에서 부활해야 하고, 지금 여기에서 생명의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그렇게 믿은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하느님의 은총(선물)이 바로 영원한 부활이요 영원한 생명입니다.
(~ 레위10,7)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