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사제 기념일>(8.4)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마태14,20)
'가엾은 마음의 기적!'
오늘 복음(마태14,13-21)은 '예수님께서 오천 명을 먹이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을 따르는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측은지심)을 드러내십니다. 그래서 많은 병자들을 고쳐주시고,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십니다.
예수님께서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들고 하늘을 우러러 찬미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군중에게 나누어주게 하시니 군중이 모두 배불리 먹었습니다. 남은 조각을 모으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고, 먹은 사람은 남자만도 오천 명가량이나 되었습니다.
오늘은 '본당 사제들의 수호성인이신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사제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신부님은 '프랑스 아르스의 시골 작은 본당'에서 평생을 겸손하고 가난한 사제로 사셨는데, 매년 여러 지역에서 많은 신자들이 신부님께 고해성사를 보러왔다고 합니다. 그 숫자가 매년 이만여 명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가엾은 마음,(측은지심)은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더 낮은 곳으로, 더 가난한 곳으로, 더 큰 아픔이 있는 곳으로 향해 있었던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예수님의 이 마음과 사랑'이 크고 작은 많은 기적들을 만들어냈습니다.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님도 예수님의 마음을 간직하셨고, 그래서 많은 신자들이 신부님께로 와서 영적으로 다시 살아나는 기적을 만들어냈다고 생각합니다.
'가엾은 마음'이 기적을 만들어냅니다.
더 낮은 곳으로, 더 가난한 곳으로, 더 큰 아픔이 있는 곳으로 향해 있는 가엾은 마음(측은지심)이 기적을 만들어냅니다.
저는 이번에 '수해성금의 기적'을 통해서 이를 확인했습니다.
교회 안에 본당 사제들의 수호성인이신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님을 닮은 본당 신부님들이 많아지고, 또 예수님의 마음을 닮은 사제들, 수도자들, 신자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기도합시다!
(~ 레위27,34)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