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by 이재인(요한) posted Aug 0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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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8.6)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데, 그 얼굴 모습이 달라지고 의복은 하얗게 번쩍였다."(루카9,29)

 

'부활신앙!'

 

오늘 복음(루카9,28ㄴ-36)은 '예수님께서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모하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기도하시러 산(타볼산)에 오르십니다.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데, 예수님의 얼굴 모습이 달라지고 의복이 하얗게 번쩍입니다.

 

오늘은 예수님께서 거룩하게 변모하신 것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입니다.

 

'주님의 거룩한 변모'는 공관복음(마태오.마르코.루카복음)에서 함께 전해지고 있는데,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에 대한 첫 번째 예고'와 '예수님을 어떻게 따라야 하는가'에 대한 말씀 다음에 이어집니다.

 

이는 '주님의 거룩한 변모'가 예수님의 수난과 십자가 죽음 후에 이어지는 부활과 연결되어 있음을 드러냅니다. 곧 예수님께서 많은 고난을 받고 배척을 받아 십자가 죽임을 당하시지만, 부활하여 영광스러운 몸으로 변모하시는 것을 미리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는 또한 우리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우리도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을 따라 걸어갈 때 찾아오는 힘듦(십자가)을 잘 이겨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믿음의 핵심이요 본질'인 주님의 죽음과 부활을 굳게 믿는 우리는 십자가 너머에 있는 부활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때문에 주님께서 수난과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것처럼, 우리도 삶의 자리에서 예수님 때문에, 그리고 우리의 나약함 때문에 겪게 되는 십자가들을 이겨내고 부활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신앙이 '부활신앙'인 것입니다.

 

"이는 내가 선택한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루카9,35)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 때에 구름 속에서 들려온 말씀입니다.

 

부활을 바라보면서, 하느님이신 예수님의 뒤를 잘 따라갑시다! 
그래서 지금 여기에서 부활합시다!
그리고 그 부활을 위해 우리도 예수님처럼 기도합시다!

 

(~ 민수3,51)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