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

by 이재인(요한) posted Aug 2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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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8.28.목)


"깨어 있어라. 너희의 주인이 어느 날에 올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마태24,42)


'깨어 준비하고 있음의 세 가지 의미!'


오늘 복음(마태24,42-51)는 '깨어 있어라.'는 말씀인 '심판 설교'입니다.


믿는 이들은 하느님의 심판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심판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우리를 향해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깨어 있어라. 너희의 주인이 어느 날에 올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마태24,42)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마태24,44)

"행복하여라, 주인이 돌아와서 볼 때에 그렇게 일하고 있는 종!"(마태24,46)

"그를 처단하여 위선자들과 같은 운명을 겪게 할 것이다. 거기에서 그는 울며 이를 갈 것이다."(마태24,51)


'깨어 준비하고 있어라.', '깨어 준비하고 있는 행복한 사람이 되어라.'는 말씀입니다.


'깨어 준비하고 있음의 세 가지 의미'에 대해 묵상해 봅니다.

첫째는 '기억'이고,

둘째는 '머뭄'이며,

셋째는 '회개'입니다.


심판의 결과인 구원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믿는 이들의 삶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을 기억하고, 그 사랑 안에 머물고, 그 사랑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세상 끝날까지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는 임마누엘이신 주님 안에 머물러 있는 것이고, 그분에게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열심히 기도하고, 성체조배를 하고, 말씀을 통독하고 필사하고, 미사에 참례합니다.


"늦게야 님을 사랑했습니다. 이렇듯 오랜, 이렇듯 새로운 아름다움이시여, 늦게야 당신을 사랑했삽나이다. 내 안에 님이 계시거늘 나는 밖에서, 나는 밖에서 님을 찾아 당신의 아리따운 피조물 속으로 더러운 몸을 쑤셔 넣었사오니! 님은 나와 같이 계시건만 나는 님과 같이 아니 있었나이다."(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고백록'에서)


(~ 신명24,22)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