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요한 세례자의 수난 기념일>(8.29.금)
"당장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 저에게 주시기를 바랍니다."(마르6,25)
'진리와 정의를 증언하자!'
오늘 복음(마르6,17-29)은 '세례자 요한의 죽음'입니다.
오늘은 '세례자 요한의 죽음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여자에게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마태11,11)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에 앞서 파견된 위대한 예언자, 구약의 마지막 예언자입니다.
세례자 요한에게 주어진 사명은 선구자의 사명으로써, 예수님에 앞서 예수님께서 오실 길을 닦고 준비하는 것이었습니다.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마르1,3)
세례자 요한은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에 충실했습니다. 회개의 세례를 아주 겸손하게 선포했습니다.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내 뒤에 오신다. 나는 몸을 굽혀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마르1,7)
그렇게 세례자 요한은 회개의 세례를 선포했고, 하느님의 정의를 외치다가, 곧 헤로데 임금의 불륜을 지적하다가 헤로데의 칼에 순교하였습니다.
"너는 허리를 동여매고 일어나, 내가 너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말하여라. 너는 그들 앞에서 떨지 마라. 그랬다가는 내가 그들 앞에서 떨게 할 것이다."(예레1,17)
하느님의 자녀인 우리도 지금 여기에서 세례자 요한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돈과 힘과 권력 앞에서 약해지는 내가 아니라, 하느님과 모두의 구원이라는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당당하게 외치는, 진리와 정의를 따라가고 증언하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느님, 그리스도의 선구자인 복된 세례자 요한을 통하여, 성자의 탄생과 죽음을 미리 알려주셨으니, 진리와 정의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그를 본받아, 저희도 끝까지 하느님의 진리를 믿고 증언하게 하소서."(본기도)
(~ 신명25,19)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