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5주간 금요일

by 이재인(요한) posted Sep 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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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5주간 금요일>(9.26)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루카9,20ㄱ) 


'하느님의 성사가 되자!'


오늘 복음(루카9,18-22)은 '베드로가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는 말씀'과 '예수님께서 수난과 부활을 처음으로 예고하시는 말씀'입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분명한 신원에 대한 말씀',

'예수님의 본질과 우리 신앙의 본질에 대한 말씀'입니다.


"군중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옛 예언자 한 분이 다시 살아나셨다고 합니다."(루카9,19)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루카9,20)


'예수님이 하느님의 그리스도'라는 '베드로의 신앙고백'에 이어,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에 대한 첫 예고 말씀'이 전해집니다.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고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되살아나야 한다."(루카9,22)


19번째로 개최되었던 트리엔트 공의회(1545-1563년)는 '성사(Sacramentum)의 정의'를 이렇게 내렸습니다.

'성사는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은총을 전달하는 보이는 표징이다.'(트리엔트공의회DS1639)


'성사'는 '눈으로 볼 수 없는 하느님을 체험하게 하고, 하느님의 은총을 전해 주는, 눈에 보이는 표징'입니다.


때문에 베드로의 신앙고백처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의 성사'입니다.

그리고 '교회는 하느님이신 그리스도의 성사'입니다.


하느님이신 예수님의 본질은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수난과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것처럼, 우리를 이제와 영원한 부활에로 이끄시는 '그리스도'이십니다.


하느님의 성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굳게 믿고,

우리도 지금 여기에서 부활하는 하느님의 성사가 됩시다!


어제 복음묵상글의 오타를 바로 잡습니다.

천상병 시인의 귀촌이 아니라, '귀천'으로.


(~ 1사무16,23)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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