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7주간 금요일

by 이재인(요한) posted Oct 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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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7주간 금요일>(10.10)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다."(루카11,23ㄱ)


'온 정성과 마음을 담아 기도하자!'


오늘 복음(루카11,15-26)은 '예수님과 베엘제불'과 '되돌아오는 악령'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하느님이시고, 베엘제불은 마귀의 우두머리입니다.


예수님께서 마귀들린 사람을 고쳐주십니다. 그러자 군중이 놀라워합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이 이렇게 말합니다. "저자는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루카11,15) 또 어떤 사람은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또 다른 표징을 요구합니다.


그제와 어제, 우리는 기도에 대한 복음 말씀을 들었습니다. '주님의 기도'와 '끊임없이 청하고 찾고 문을 두드리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곧 기도할 때는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방법대로 기도하고, 온 정성과 마음을 담아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세례성사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가 된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의 나라 건설을 위해 애써야 하는 사명이 주어졌고, 이 사명 완수를 위해 노력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하는 모든 행위는 하느님의 나라 건설을 위한 것, 하느님의 나라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입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가 하는 모든 행위에 온 정성과 마음을 담아야 합니다. 그러면 하느님의 은총이요 선물인 성령을 받고, 이 성령께서 우리의 사명을 완수하게 하십니다. 곧 성령의 나라인 하느님의 나라 안에 들게 합니다.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도록 하십시오. 여러분의 적대자 악마가 으르렁거리는 사자처럼 누구를 삼킬까 하고 찾아 돌아다닙니다."(1베드5,8)


이처럼 마귀의 우두머리인 베엘제불은 호시탐탐 우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미사와 기도와 말씀과 함께 할 때, 온 정성과 마음을 담아야 하는 이유, 곧 깨어 있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헛소리 하지 말고, 오늘도 마귀와의 싸움에서 승리하도록 합시다!


(~ 2사무12,31)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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