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8주일

by 이재인(요한) posted Oct 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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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28주일> -군인 주일-                                                2025.10.12.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루카17,18) 

 

'청하고 받고 감사드리기!' 

'언제나 기뻐하고, 끊임없이 기도하고, 모든 일에 감사드리기!' 

 

오늘 복음(루카17,11-19)은 '예수님께서 나병환자 열 사람을 고쳐주시는 말씀'입니다. 

 

나병환자 열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멀찍이 서서 이렇게 소리 높여 말합니다. "예수님, 스승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루카17,13)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보시고, "가서 사제들에게 너희 몸을 보여라."(루카17,14) 하고 이르십니다. 그들이 가는 동안에 몸이 깨끗해졌습니다. 

 

그런데 나병이 나은 열 명 중 한 사람만이 큰 소리로 하느님을 찬양하며 돌아와,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립니다. 그는 외국인(이방인)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열 사람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루카17,17-18) 하시면서, 그에게 이르십니다. "일어나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루카17,19) 

 

오늘 복음은 많은 것을 묵상하게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믿고, 영원한 생명을 희망하고, 사랑을 실천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래서 지금 여기에서 부활하고, 마침내는 죽음 저 너머에서 영원히 부활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십시오. 그분께서는 다윗의 후손으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셨습니다. 이것이 나의 복음입니다."(2티모2,8/제2독서) 

 

이제와 영원한 부활을 위해, 복음인 십자가를 바라보면서, 끊임없이 하느님의 자비를 청하고, 이 자비에 힘입어 부활하고, 그리고 자비를 베풀어 주신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청하고, 받고, 감사드리기!' 

'언제나 기뻐하고, 끊임없이 기도하고, 모든 일에 감사하기!' 

 

이것이 바로 매일 그리스도인들이 살아야 할 삶의 모습이요 본질입니다. 

이것이 바로 이제와 영원히 부활하는 길, 사는 길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1테살5,16-18) 

 

합천성당은 오늘 천호성지로 본당설립 93주년 기념 성지순례를 떠납니다. 

성지순례 중에 기도하겠습니다. 기도해 주세요♡ 

 

(~ 2사무16,23)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