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8주간 월요일>(10.13)
"이 세대는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루카17,29)
'회개의 순교!'
오늘 복음(루카17,29-32)의 제목은 '요나의 표징'입니다. 요나의 표징은 '회개의 표징'입니다.
군중이 점점 더 모여들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요나가 니네베 사람들에게 표징이 된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이 세대 사람들에게 그러할 것이다."(루카17,29-30)
요나의 표징은 '회개의 표징'입니다. 주님께서 파견하신 요나 예언자의 설교를 듣고 니네베 사람들이 회개하여 다시 살아난 표징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파견되신 이유는 우리가 하느님이신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회개하여 다시 살아나게 하기 위함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살리시려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습니다. 따라서 '십자가는 우리를 회개로 이끄는 표지'입니다.
어제 '천호성지'로 본당 성지순례를 잘 다녀왔습니다.
천호성지는 병인박해(1866년) 때 순교하신 분들이 모셔져 있는 곳입니다. 103위 순교 성인 중에서는 성 정문호바르톨로메오(96위), 성 손선지베드로(97위), 성 이명서베드로(98위), 성 한재권요셉(99위)이 묻혀 계십니다.
성지순례의 목적은 '회개'입니다.
성지순례는 단순한 관광이나 여행이 아니라, '하느님을 만나러 가는 여행'입니다. 현세적 안락과 안녕을 포기하고 오로지 주님만을 따라나선 순교자들의 신앙과 삶을 묵상하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주님께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 '성지순례의 목적'입니다.
'회개'는 주님이신 예수님 설교의 핵심 메시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회개하지 않는 세대를 악한 세대'라고 하십니다.
주님께로 돌아갑시다!
나의 생각과 말과 행위가 주님께로 돌아갑시다!
'회개가 곧 순교'입니다!
'Happy birthday to me!
(~ 2사무17,29)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