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9주간 토요일>(10.25)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멸망할 것이다."(루카13,3.5)
'회개하는 사람이 되자!'
오늘 복음(루카13,1-9)은 '회개하지 않으면 멸망한다.'는 말씀과 '열매를 맺지 못하는 무화과 나무의 비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복음을 통해 '회개의 중요성'과 '회개할 기회를 한번 더 주시는 하느님의 자비'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십니다.
먼저 '두 사건'이 언급됩니다. 하나는 '빌라도가 갈릴래아 사람들을 학살한 사건'이고, 다른 하나는 '실로암 탑이 무너져 열여덟 사람이 희생된 사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두 사건을 언급하시면서, 변을 당한 그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큰 죄인이어서 변을 당한 것이 아니라고 하시면서,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멸망할 것'이라고 선언하십니다. 이는 '하느님의 심판이 임하기 전에 서둘러 회개하라는 선언'입니다.
성경 전체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회개'입니다. 자비로우신 하느님 아버지께로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로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살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죽음이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신앙 여정'은 '끊임없는 회개의 여정'입니다.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가 말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 안에는 '두 부류의 사람, 곧 회개하는 사람과 회개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 뿐입니다.
회개하는 사람이 됩시다!
그래서 생명과 평화 안에 머무는 사람이 됩시다!
우리가 믿고 있는 하느님은 사랑과 자비 자체이신 분으로서, 늘 죄인들이 당신께로 돌아오기를 바라십니다. 늘 우리에게 회개의 기회를 더 주십니다.
그런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면서 날마다 회개하는 사람, 회개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됩시다!
"무릇 육을 따르는 자들은 육에 속한 것을 생각하고, 성령을 따르는 이들은 성령에 속한 것을 생각합니다. 육의 관심사는 죽음이고 성령의 관심사는 생명과 평화입니다."(로마8,5-6)
(~ 1열왕11,13)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