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31주간 목요일

by 이재인(요한) posted Nov 0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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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31주간 목요일>(11.6)


"하늘에서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입니다."(루카14,7)


'하느님의 기쁨인 회개!'


오늘 복음(루카15,1-10)은 '되찾은 양의 비유와 되찾은 은전의 비유'입니다.


오늘 복음은 '하느님의 기쁨인 회개'의 메시지와 '예수님께서 잃은 이들을 찾아 구원하러 오신 분'이시라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무엇인가를 잃었다가 다시 찾았을 때의 기쁨이 있습니다. '되찾은 양의 비유'(루카15,1-7), '되찾은 은전의 비유'(루카15,8-10), 그리고 '되찾은 아들의 비유'(루카15,11-32)는 모두 '회개의 기쁨'을 전합니다.


"이와 같이 하늘에서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루카15,7)

"이와 같이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하느님의 천사들이 기뻐한다."(루카15,10)

"너의 저 아우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되찾았다. 그러니 즐기고 기뻐해야 한다."(루카15,32)


하느님이신 예수님의 관심은 '모두의 구원'입니다. 그래서 구원으로부터 멀어져 있어보이는 죄인들을 받아들이고 그들과 함께 음식을 드시면서 어울리셨습니다. 죄인들이 돌아와 구원의 잔치에 참여하는 것이 하느님의 기쁨, 예수님의 기쁨입니다.


"우리는 저마다 자기가 한 일을 하느님께 사실대로 아뢰게 될 것입니다."(로마14,12)


하루의 여정을 마치고 십자가 사랑 앞에서 나의 모습을 곰곰이 되돌아보면, 참으로 가슴 칠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하느님 사랑으로 다시 돌아가야 하겠구나!"라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돌아온 탕자처럼 하느님의 자비를 믿고 이 결심을 실행합니다.

이것이 회개입니다.

이것이 하느님의 기쁨입니다.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립시다!

하느님이신 예수님을 기쁘게 해 드립시다!

하느님의 기쁨이 곧 나의 기쁨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 2열왕5,27)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