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안드레아 둥락 사제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11.24) -성서 주간-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루카21,3)
'우리의 정성과 마음을 보시는 주님!'
오늘 복음(루카21,1-4)은 '가난한 과부의 헌금'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눈을 들어 헌금함에 예물을 넣는 부자들을 보고 계시다가, 어떤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거기에 넣는 것을 보시고 이렇게 이르십니다.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저들은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을 예물로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지고 있던 생활비를 다 넣었기 때문이다."(루카21,3-4)
우리가 믿고 있는 주님은 우리의 마음을 보십니다.
가난한 과부가 봉헌한 헌금 렙토 두 닢의 가치는 우리나라 돈으로 1,400원 정도 하는 적은 금액입니다. 분명 부자들은 그것보다 훨씬 더 큰 금액을 봉헌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예수님께서는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봉헌했다고 하십니다.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지고 있던 생활비를 다 넣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사람들처럼 보지 않는다. 사람들은 눈에 들어오는 대로 보지만 주님은 마음을 본다."(1사무16,7ㄷ)
'우리의 정성과 마음을 보시는 주님이십니다.'
얼마나 나의 신앙행위(미사참례와 기도와 말씀 등)에 온 정성과 마음을 담고 있는가?
얼마나 온 정성과 마음을 담아 하느님께 봉헌하고 있는가?
구체적으로 주일마다 하느님께 봉헌하는 헌금과 매달 책정된 금액을 하느님께 드리는 교무금에 얼마나 온 정성과 마음을 담고 있는가? 혹시 아까워하거나 주저하지는 않는지?
그리고 나의 봉사와 사랑실천에 얼마나 정성과 마음을 담고 있는가?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마르12,30)
'나의 신앙 행위에 온 정성과 마음을 담자!'
(~ 1역대16,43)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