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34주간 금요일

by 이재인(요한) posted Nov 2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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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34주간 금요일>(11.28) -성서 주간-


"너희도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 알아라."(루카21,31)


'가까이 와 있는 완성된 하느님의 나라!'


오늘 복음(루카21,29-33)은 '무화과나무의 교훈'입니다.


무화과나무는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나무로, 다른 나무들에 비해 늦게 잎을 낸다고 합니다. 그래서 무화과나무에 잎이 돋는다는 것은 여름이 가까이 왔다는 징조로 여겨졌습니다. 이렇듯 앞선 복음에서 언급된 종말 전조들을 보거든,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 알아라."고 하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언급되고 있는 하느님의 나라는 '완성된 하느님의 나라'입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이미와 아직의 나라, 곧 이미 우리 안에 와 있는 나라이며, 아직 완성되지 않은 나라'입니다.


완성된 하느님의 나라는 죽음 저 너머에서 맞이하게 되는 나라이며, 그리스도의 재림 때에 맞이하게 되는 나라입니다.


완성된 하느님의 나라는 잠시 지나가는 여기에서 하느님의 나라 안에 머문 이들에게 주어지는 하느님의 은총입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나라입니다. 하느님의 뜻에 순종한 이들에게 주어지는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하느님의 뜻이 '기록된 하느님의 말씀인 성경' 안에 드러나 있습니다. '성서 주간'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도 말씀에 집중하면서 필사하고 있습니다.


다윗의 아들 솔로몬이 주님의 집을 다 짓고 나서 성전을 하느님께 봉헌하며 기도합니다. 그 기도는 감사와 찬미의 기도이고, 죄인들이 성전에 들어와 자비를 자청하면 용서해 달라는 기도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솔로몬에게 나타나시어 그의 기도를 들어주시겠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뜻을 거역하면 멸망하고 성전도 파괴될 것이라고 하십니다.(2역대6-7장 참조)


하느님의 뜻에 순종합시다!

그래서 이미 우리 가운데에 있는 하느님의 나라 안에 들어가고, 가까이 와 있는 완성된 하느님의 나라 안으로 들어가도록 합시다!


(~ 2역대7,22)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