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제1주일

by 이재인(요한) posted Nov 3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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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제1주일> 2025.11.30.

 

"그러니 깨어 있어라. 그러니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마태24,42.44)

 

'기다림의 의미인 회개!'

 

오늘 복음(마태24,37-44)'깨어 있어라.'는 말씀입니다.

 

교회 달력인 전례력으로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대림 제1주일'입니다.

오늘은 '새해'입니다. 새해 인사드립니다. 새해(가해)에는 더 영과 육이 함께 건강하시고, 주님 뜻 안에서 그리고 성모님의 전구로 소망하는 것들을 이루시기를 빕니다.

 

'대림시기''기다림의 시기'이며, '기쁨과 희망의 시기'입니다.

우리는 두 기쁨과 희망을 기다립니다. 하나는 '그리스도의 첫 번째 오심인 성탄'이고, 또 하나는 '그리스도의 두 번째 오심인 그리스도의 재림'입니다.

 

오늘부터 1216일까지의 전례는 '다시오실 그리스도의 재림'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1217일부터 1224일까지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이 기다림의 시기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준비'입니다. 그리스도의 재림과 함께 영원한 생명으로 들어올려질 수 있도록, 그리고 세상 구원을 위해 오시는 예수님께서 내 안에서 기쁘게 탄생하실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입니다.

 

이 준비가 바로 '재점검(성찰)과 돌아감''회개'입니다.

'몸과 마음을 깨끗이 청소하는 회개'입니다. 그래서 대림시기는 사순시기와 마찬가지로 '회개와 속죄의 시기'이며, 사제는 그 의미를 상징하는 '자색 제의'를 입습니다.

 

"야곱 집안아, , 주님의 빛 속에 걸어가자!"(이사2,5)

"여러분이 잠에서 깨어날 시간이 이미 되었습니다. 밤이 물러가고 낮이 가까이 왔습니다. 그러니 어둠의 행실을 벗어 버리고 빛의 갑옷을 입읍시다."(로마13,11.12)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마태24,44)

 

새해를 맞아,

하느님 사랑 안에 더 깊이 머물고,

그래서 더 큰 은총을 받고,

그러기 위해서 미사에 더 자주 참석하고,

그러기 위해서 더 기도하고,

그러기 위해서 말씀 읽기와 필사로 성경을 더 가까이하고,

그러기 위해서 사랑 실천에 더 충실합시다!

 

(~ 2역대17,19)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