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5.20)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요한19,26.27)
'마리아의 모범!'
오늘 복음(요한19,25-34)은 '십자가의 못 박히신 예수님께서 당신의 어머니를 우리의 어머니요 교회의 어머니로 선포하시는 말씀'입니다.
"목마르다."(요한19,28)
"다 이루어졌다."(요한19,30)
예수님께서 이 지상에서 하셔야 할 마지막 일인 십자가 죽음, 곧 숨을 거두시기 전에 어머니 마리아에게 당신이 사랑하시는 요한 제자를 아들로 받아들이라고 요청하십니다. 그리고 이어서 사랑하시는 제자에게 당신의 어머니를 자신의 어머니로 받아들이라고 명하십니다.
오늘은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입니다.
이 기념일은 2018년에 제정되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8년에 성령강림대축일 다음 월요일을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로 제정하셨습니다.
성모 마리아가 교회의 어머니로 선포된 그 결정적인 이유는 교회와 교회의 구성원들인 우리가 살아가야 할 신앙생활의 결정적 모범이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마리아의 모범!'
"Fiat voluntas tua!"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1,38)
이 결정적 순종으로 주님의 어머니가 되신 마리아는,
이후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당신 아들의 시신을 품에 안을 때까지 당신 아드님께서 걸어가신 길에 끝까지 함께 하셨습니다. 그것도 당신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마리아의 이 결정적 신앙의 모범'이 지금 교회가 다시금 걸어가야 할 시대적 징표요, 지금 교회가 가장 필요로 하는 시대적 징표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하게 그리고 충실하게 그리고 겸손하게!'
주님의 어머니요 교회의 어머니이시며 우리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의 모범을 늘 기억하면서 마리아의 모범을 따라가는 성모 엄마의 자녀들이 됩시다!
(~ 민수12,16)
마산교구 합천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