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9주일> 2024.8.11.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있는 빵이다."(요한6,51)
'재육화(再肉化)의 삶!'
오늘 복음(요한6,41-51)은 '생명의 빵에 관한 말씀'입니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요한6,41)
예수님의 이 말씀을 듣고 유다인들이 수군거립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끼리 수군거리지 마라.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
그리고 나에게 오는 사람은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릴 것이다."(요한6,43-44)
"나는 생명의 빵이다. 이 빵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으로,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요한6,48.50)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요한6,51)
예수님의 이 말씀을 믿는 사람은, '이제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믿음이 삶'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몸인 성체를 받아 모시고 또 하나의 예수님'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가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믿는 이들의 삶'인 '재육화의 삶'입니다.
오늘 제2독서(에페4,30-5,2)는 우리가 살아야 할 '재육화(再肉化)의 삶의 모습에 대한 말씀'입니다.
"서로 너그럽고 자비롭게 대하고,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용서하십시오. 그리스도께 우리를 사랑하시고 또 우리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하느님께 바치는 향기로운 예물과 제물로 내놓으신 것처럼, 여러분도 사랑 안에서 살아가십시오."(에페32-5.2)
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구촌의 이상 기후가 심각합니다.
이는 '온실 가스로 인한 지구 온난화의 결과'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재육화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거룩한 성체를 받아 모신 신자답게, 욕심부리지 말고, 서로 사랑하고, 서로 나누고, 서로 희생 봉사하면서 사는 '재육화의 삶'을 살도록 합시다!
오늘은 성 프란치스코의 영적 동반자이신 성녀 글라라를 기억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성녀 수산나를 기억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오늘 영명 축일을 맞이한 글라라 자매님들과 또 수산나 자매님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성녀 글라라와 성녀 수산나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 2사무 10,19)
마산교구 합천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