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2.22)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고,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마태16,18.19)
'참 목자의 길!'
오늘 복음(마태16,13-19)은 '베드로가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제자들이 '세례자 요한과 엘리야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전합니다. 다시 제자들에게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시몬 베드로가 대답합니다.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마태16,16)
베드로의 이 신앙고백을 들으시고, 베드로(반석) 위에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하시고, 그에게 교회를 맡기십니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마태16,18-19)
오늘은 베드로가 '제1대 교황으로, 곧 이 지상의 그리스도의 대리자'로 선택된 것을 기념하는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입니다. 현재 교황은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입니다.
'이 땅에 모든 성직자들(교황~부제)은 그리스도의 직무 대리자들'입니다. 곧 '이 지상에서 예수님께서 하신 일들을 하는 사람들, 하느님의 양 떼를 돌보는 목자들'입니다.
베드로 교황이 말합니다.
"여러분 가운데에 있는 하느님의 양 떼를 잘 치십시오. 그들을 돌보되, 억지로 하지 말고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자진해서 하십시오. 부정한 이익을 탐내서 하지 말고 열성으로 하십시오. 여러분에게 맡겨진 이들을 위에서 지배하려 하지 말고, 양 떼의 모범이 되십시오."(1베드5,2-3)
참 목자의 길을 걸어가는 성직자들이 이 땅에 많아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