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4주간 목요일>(5.15) -스승의 날-
"일이 일어나기 전에 내가 미리 너희에게 말해 둔다. 일이 일어날 때에 내가 나임을 너희가 믿게 하려는 것이다."(요한13,19)
'에고 에이미'이신 예수님!
오늘 복음(요한13,16-20)은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고 파견된 이는 파견한 이보다 높지 않다. 이것을 알고 그대로 실천하면 너희는 행복하다."(요한13,16-17)
"일이 일어나기 전에 내가 미리 너희에게 말해 둔다. 일이 일어날 때에 내가 나임을 너희가 믿게 하려는 것이다."(요한13,19)
"내가 보내는 이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맞아들이는 것이고, 나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맞아들이는 것이다."(요한13,20)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신 다음 잡히셔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십니다. 이 죽음이 당신을 파견한 하느님 아버지의 뜻이었으며, 이것이 이 세상에서 하셔야 할 당신의 마지막 일이었습니다. 바로 이 때에 '내가 나임'이 드러날 것이라고 하십니다.
'내가 나임'(에고 에이미)은 예수님께서 당신이 하느님과 같은 분임을 드러내기 위해 사용하신 표현이며, 하느님이 불타는 가시덤불 속에서 나타나 모세에게 밝히신 이름인 '야훼'의 그리스말 번역입니다.
예수님은 '에고 에이미'(나는 ... 이다.)이신 분입니다.
"나는 생명의 빵이다."(요한6,48)
"나는 세상의 빛이다."(요한8,12)
"나는 양들의 문이다."(요한10,7)
"나는 착한 목자다."(요한10,11)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요한11,25)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요한14,6)
"나는 참포도나무다."(요한15,1)
'에고 에이미'이신 하느님이신 예수님,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 죽으신 예수님, 우리에게 극진한 사랑을 드러내신 예수님을 굳게 믿으며 언제나 맞갖은 삶으로 응답합시다!
(~ 예레12,17)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