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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6 07:29

연중 제14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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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4주일>                                                                                                                                      2025.7.06

 

"하느님의 나라가 여러분에게 가까이 왔습니다."(루카10,8)

 

'내가 먼저인 삶!'

 

오늘 복음(루카10,1-12.17-20)'예수님께서 일흔두 제자를 파견하시면서 하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다른 제자 일흔두 명을 지명하시어, 몸소 가시려는 모든 고을과 고장으로 당신의 앞서 둘씩 파견하십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고 하십니다. 많은 어려움들이 있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루카10,3)

평화를 전하고,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는 일은 하느님께만 의탁할 때 가능한 일이라는 것도 일깨워주십니다.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마라."(루카10,4)

 

내가 먼저 하느님의 나라인 복음이 되고, 이 복음을 너에게 전하는 일은 참으로 힘들고 어렵습니다.

그러나 오늘 제1독서에서 이사야 예언자가 전하는 우리의 궁극적인 '희망'과 제2독서가 전하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대한 '믿음'이 있으면 아주 쉬운 일이기도 합니다.

 

"보라, 내가 예루살렘에, 평화를 강물처럼 끌어들이리라. 민족들의 영화를, 넘쳐흐르는 시내처럼 끌어들이리라. 너희는 젖을 빨고 팔에 안겨 다니며, 무릎 위에서 귀염을 받으리라."(이사66,12)

 

"나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어떠한 것도 자랑하고 싶지 않습니다. 나는 예수님의 낙인을 내 몸에 지니고 있습니다."(갈라6,14.17)

 

'복음을 전하는 일'은 내가 하는 일이 아니라, 믿음과 희망의 결과인 성령, 곧 내 안으로 들어오신 성령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마태10,20)

 

'복음을 전하는 일''예수천국불신지옥'을 외치는 일이 아니라, 내가 먼저 복음이 되고 평화가 되고 사랑이 되는 일입니다.

 

우리의 삶은 신덕(믿음), 망덕(희망), 애덕(사랑)의 삶인 '신망애의 삶'입니다.

이를 '향주 삼덕' 또는 '대신덕'이라고 합니다.

이는 우리를 구원으로 이끄는 덕입니다.

 

이방인의 사도인 사도 바오로가 '코린토 113장 사랑의 찬가'에서 이렇게 노래합니다.

"내가 인간의 여러 언어와 천사의 언어로 말한다 하여도,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는 요란한 징이나 소란한 꽹과리에 지나지 않습니다."(1코린13,1)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고. 모든 신비와 모든 지식을 깨닫고 산을 옮길 수 있는 큰 믿음이 있다 하더라도,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1코린13,2)

내가 모든 재산을 나누어 주고 내 몸까지 자랑스레 넘겨준다 하여도,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1코린13,3)

"믿음과 희망과 사랑 이 세 가지는 계속됩니다. 그 가운데에서 으뜸은 사랑입니다."(1코린13,13)

 

사도 바오로가 노래하는 이 '사랑'이 곧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이 사랑이 바로 '복음'이고 '하느님의 나라'입니다.

믿음과 희망 안에서 으뜸인 '사랑'이 되어봅시다!

'복음'이 되고 '하느님의 나라'가 되어봅시다! 아멘.

 

(~ 창세33,20)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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